대학생 커플 남자친구랑 위아래집에서 서로 자취하는데 어제 같이 자고 난 오늘도 같이 자고싶어서 같이 자자고 했는데 피곤하고 좁다고 남자친구가 거절했어
내가 삐져있어서 남자친구가 엄청 풀어주다가 안 풀리니까 서로 얘기했는데 남자친구는 혼자자고싶을 때도 있지 않냐, 난 그게 오늘인 거고 내가 같이 자고싶은 날도 너도 혼자자고싶을 땐 얘기해서 따로 자면 되지 않냐, 지금 이 상황은 난 거절은 아예 못하는 상황인 거 같아서 아닌 것 같다했고
난 내가 피곤하고 혼자자고싶어도 내가 편하고 좋자고 상대방을 밀어내는 건 안 할 거다, 그리고 오늘도 학기 중 계속 붙어있었거나 과제가 계속 있었던 거였으면 이해했을 거다, 근데 고작 어제 하루 붙어 자지 않았냐라는 의견이었고
결국 이해 못하는 거 같길래 그냥 올라가서 자라고 했더니 너 진짜 나 지금 올라가서 자도 괜찮겠녜서 기분은 나쁜데 오빠 지금 혼자 자고싶은 거 아니냐, 그냥 오빠랑 내가 서로를 생각하는 게 다른데 어쩌겠냐 했더니 진짜 그냥 가서 아직 연락 없는 중
내가 뭐 하자는 것도 아니고 누워서 잠만 자자는 건데도 저 반응인데 내가 서운해하고 이상황 이해 못하는 게 정상 아냐?
오빠 하고싶은 거 오빠 기분만 맞춰서 하는 거 같아서 기분 나쁘다니까 그럼 거절하면 안 되는 건 반대로 나만 맞춰야하는 거 아니고 지금 이 상황이 그런 거 아니녜
심지어 내가 다 비치는 시스루 속옷 입고 뭐 보여줄 거 있다고 불러냈는데도 따로 자자고 한 거라 걍 인격적으로도 자존심상하고 기분더러워 ㅠ
솔직히 남자친구가 좀 예민한편인거 같긴 하다 자기 마음 충분히 알면서도 일부로 모르는척하는 느낌이야 그게 더 속상한건데..
내가 마음에도 없어도 알겠다고 했으니 본인은 내말대로 한 거다 식일거야 이것도 개짜증나는 부분 ㅠ 그러라고 한 말 아닌 거 알면서 그런 말만 존나 잘듣는거
나도 자기 의견 공감됌....... 그렇게까지 꼭 혼자자고 싶었던 적이 없었어서 혼자만의 잠이 필요하다는 사람 이해안돼 ㅠ
내말이 ㅠ 나 자취 전에 지 집에서는 가끔 따로 자고 싶어하긴 해도 몇날며칠 잘 잤는데 내가 처음에 내 방에서 자기 싫은 거면 같이 올라가서 자자고 얘기하면 되지 않냐 했더니 그럼 같이 안 자는 건 아예 선택지에 없고 난 거절할 수 없는 거 아니냐 시전 .. ㅅㅂ
짜증나네 금마..
물론 자기가 서운해하는 마음은 너무 이해가 가 근데 혼자 자고싶어하는 마음고 이해해줘ㅠ 나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으로서 남친 입장 이해가는데... 편하고 좋자고 밀어내는거 아니냐 했는데 사람이 피곤하다 하는데 자기 기분 좋자고 불편하게 하는건 아니야? .. 어제두 .. 같이 잤다며ㅠㅠ
항상 거절당하는 게 나고 2-3일만 붙어있었어도 이해했을텐데 저번학기랑 비교도 하게 돼서 더 그런 것 같아 ㅠ 자기 말도 맞을 수 있겠네 근데 이건 좀 별개로 생각하게 되는 건데 가끔 궁금했던 거거든 .... 만약에 결혼하게 되면 그럴 땐 어떻게 해 ????
결혼?은 좀 다른거 같아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하는거니까! 남친이 아직 어려서 결혼생각은 없으니 더 그런거 아닝까? 암튼 자기도 너무너무 속상하긴 하겠다 저번학기에는 붙어있었던거야? 다시 결혼 얘기를 해보자면 나도 그렇거든 결혼하면 내 시간은 어쩌지.. 하는 고민은 아직 안하는거 같어
그렇구나.. 저번학기에는 자주 붙어있었어 내가 기숙사 살기도 했었어서.. 오히려 피곤해보이면 내가 들어가서 쉬라고도 했었는데.... ㅠ.. 나도 혼자만의 시간 좋아하는데 남자친구랑 있으면 남자친구가 우선이라 좋아하는 사람이랑 몇날며칠 붙어있기 힘든 사람은 결혼도 어떻게 할까 싶네 ㅜㅜ..
음 자기가 서운한 것도 이해가 되는데 남친이 너무 나같아서 남친입장이 더 이해가 돼 난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자는 거 힘들어하거든 잠을 깊게 못 자 그래도 꾹 참고 하루정도는 자는데 또 자고 가라고 하면 너무 피곤해서 집에 가고 싶어 그게 상대방이 싫고 귀찮아서가 아니라 예민하고 진짜 힘들어서 그런거야 그러니까 너무 서운해하지마 가까이 살아서 자주 보잖아
같이 자도 오히려 나보다 잘 자고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같이 내내 잘 지내다 가끔 혼자자고싶다 하면 알겠다고 이해했었는데 그게 이틀만에 이런 적은 없었고 막줄처럼.. ㅠ 내가 민망한 차림으로 있었어서 더 화났던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