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인데 어제 남친이랑 대화하다가 내가 '나중에 내가 프리터족으로 살면 어떨 것 같아?'라고 하니까 '그렇게 되면 우리는 결혼은 못하겠지?'라고 대답했었거든. 그리고 오늘 다시 말하기를 '그런데 나는 어제 네가 프리터족으로 살까했을 때 좀 무서웠어'라고 하길래 '오빠가 나 먹여살려야할까봐 무서웠던 거야?'하니 '그런 느낌이지'라고 하더라고. 학과가 취직 잘 되는 과라서 아마 내가 쭉 돈 벌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이게 이렇게 당연히 해도 되는 말이야...? 올해 난 24고, 남친은 25야. 둘다 아직 대학교 다니고 있어. 내가 너무 예민한가?
하긴 돈 없으면 결혼이 불가능한 건 현실적으로 맞는 말이긴 한데. 괜히 서운한건가...
음...내 남친도 비슷한 말 하긴 햇는데 나는 걍 그러려니 했어..! 개인차겠지만 나는 맞벌이로 컸는데 우리집이 겨우겨우 중산층에 턱걸이 했걸랑..그런 어린시절 기억을 생각해보면 나도 꼭 안정적인 일을 해야겟다는 생각뿐이였어서 그런거 같아..!
남친 센스 ㅈㄴ없다 농담을 괜히 진지하게 받아서 기분만 나쁘게하네,, 그리고 뭘 무섭기까지해ㅋㅋㅋㅋ 말이라도 자기가 먹여살려준다고하면 좀 좋아;; 개하남자같어
오 틀린 거 없는 말이 왜 기분 나쁘지했는데 이 포인트가 맞는 것 같아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