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도서관에서 나한테 청포도 사탕 한주먹 쥐어주신 그 분 아직도 기억난다...
공부하다가 배고팠는지 자꾸 꼬르륵 소리가 나서ㅠ
그날따라 사탕이나 물도 안 챙겨와서 창피해 죽겠는데 옆에 앉은 남자분이 청포도 사탕 한 주먹 주는 거야
그 분은 손이 커서 한 주먹이었는데, 나는 손이 많이 작은 편이라서 두 손으로 한 가득 받았어
눈웃음 지으시면서 주는데... 와 그때 내가 너무 배고파서 먹을거 주는 사람은 좋은사람! 이러면서 자동보정된 건지....
아니면 정말 잘생긴 분이신건지...
그 이후로 못 본 거 같다...
뭔가 회색 후드에 안경쓰고 흔히 한국인들이 말하는 너드남의 정석이신분인데 어디 가신건지..ㅠ
경제학의 이해? 뭐 이런거 읽고 계신 거 보니까 나와 다르게 문과쪽인 거 같은데....
쓰읍... 청포도 다 먹기 전에 다시 볼 수 있음 좋겠다...ㅎ
(@@의 이해 이런거 듣는 거 봐선 졸업반인 저보다는 연하일 가능성이 높겠죠...? )
스윗하다 청포도 사탕 바이럴남 나도 먹고싶내 ..,
인스타 땄어야지 머해써!!!!
시험 기간이라서ㅠ 그때 사탕 꺼내신다고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났을때도 공부하시는 분들이 쳐다보더라고ㅠㅠ 뭔가 더 말할 수 없는 분위기라서 🥲
하 너무 아깝다.. 나였으면 전공책 표지 찢어서 줬을 거 같애.. 넘 아깝다….. 언젠가 인연이 되면 만나겠지!!!!
와 청포도 사탕의 그 사람... 다시 만나지 못하더라도 평생 기억에 남을거 같당
머여 완전 청포도남 그 잡채잖아,, 으어 이거 지금 캠퍼스물인가 설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