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자나.....
답답하고 힘들어서 여기라도 올려
사진도 있는데 엄청 길구....답답할 수 있음 주의
중학교 2학년 때 엄마를 경찰에 신고한 적 있고 동생 학교에서도 손생님이 경찰에 신고해서 집으로 온 적 있어 경찰들은 경고하고 그냥 갔었고(아빠는 중국에 있어서 동생이랑 나랑 엄마 셋 뿐이었어)
그 뒤로도 집 분위기는 불안불안 했어 폭력을 휘두르지 않았을 뿐 엄마는 우리한테 말로 상처를 주기 시작했고 나는 친구들의 따돌림까지 동시에 견뎌야 했어
나는 지금 20살 초반이고 어찌저찌 잘 살아냈어
동생은 방황도 하고 우울증도 심해서 병원에 입원 했었고 죽는다 난리도 아니었고 쉼터에 있었지만 지금은 쉼터에서 나와서 검고 합격도 하고 대학 원서 넣고 기다리는 중이야 엄마는 6월 달부터 일하겠다고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고 있던 상태였어 아빠도 말은 안 하지만 우울증이 있는거같아.. 동생 담당 정신의학과 선생님이 가족 단체로 상담받아야 한다고 할 정도였어 사실 그 전까지 분위기가 고요하면서도 아슬아슬했어 엄마는 알바하면서부터 하루종일 잠만 잤고 대화할 시간이 거의 없었지 밝은거같으면서도 어두웠어
나는 지금 병원 실습 때문에 타지역 고시원 생활을 하고 있어
문제는 저번주에 추석 때문에 본가에 갔을 때였어.... 집에 들어갔는데 뭔가 담배 냄새가 나더라고. 아랫집 할아버지가 집에서 연초를 피는데 그런 냄새가 아닌거같아서 약간 의심을 하고 있는 상태였어.
엄마가 나가고 나서(계속 약속 잡고 술마시러 다님) 내 방에 들어가자마자 냄새가 진짜 너무 심한거야 그때부터 아 이건 찐이다 싶어서 책상 위에 있는 향수 코에 박고 맡아봤는데 이건 담배다 연초다 싶더라고 그 담배냄새+연초냄새 쩐내 있잖아,, 내 방 담배 냄새 여기저기 다 퍼져서 1차 빡침, 내 덕질 물건들 담배 냄새 물들거 생각하니 2차 빡침 동생한테도 바로 말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피는거 아니냐 근데 자기도 그렇게 생각이 들기는 한다라고 하길래 다음날 아침에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바로 딱 잘라서 얘기하더라
추석 때도 엄마는 할머니댁에 따라가지 않아서 고시원으로 가는 날 오후에 엄마 일어나서 잠깐 얘기했어 심지어 엄마랑 동생이 나와서 배웅까지 해줬어 무려 손인사까지 함
근데 어제 동생이 냅다 전화해서 지금 담배냄새 난다 / 엄마 담배 피는거 맞다 / 심지어 언니 방에서 핀다 / 잠깐 나갔다 왔을 때 향수냄새가 엄청 난다 라고 얘기하길래 엄마한테 다이렉트로 카톡했지
결국은 저렇게 됐어 갑자기 내 카톡 안 보더니 프로필 다 내려가고 가족톡방 나가고 내가 추석 때 빌려준 5만원까지 고대로 입금해놨더라.... 동생이 송금표시 안 뜬다고 한거 듣고 들어가봤더니 정말 안 떠 차단까지 한거같아 아빠는 지금 자고 있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아빠도 안다고 말해도 된다고 하는데 아빠가 알았으면 셋이 있을 때 말을 먼저 꺼냈을건데 담배의 담자도 안 꺼냈어 전혀 모른다는 얘기야 이렇게 당당하게 거짓말을 해도 되나ㅋㅋㅋㅋㅋ
진짜 무슨 상처를 받은건지, 담배 얘기 꺼냈는데 왜 거기로 튄건지, 우리한테 준 상처를 제대로 보듬어주지 않았으면서 자기 상처는 봐주지 않냐고 얘기하는건지, 얘기할 시간도 없었고 고시원 와서도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왜 현재진행형이라고 얘기하는건지 도저히 이해불가다 없는 사람 취급한 적도 없는데
본인이 아랫집 할아버지 담배 피는거 냄새 올라온다고 화내고 뭐라 하고 우리가 진짜 싫어하는거 분명 다 들었을건데; 담배를 그것도 연초를 상식적으로 집 안에서 핀다는게 말이 되나 그리고 담배를 피지 말라고 했어 뭘했어 질 나쁜 사람들이랑 노는 것도 말 한마디도 안 했는데 왜 본인이 찔려하지
내가 나쁜 년이다 전부 내 잘못이다 싸가지 없다 항상 무시한다 이러는데 진짜 너무 이해 안 된다 이유라도 알아야 사과를 하지 항상 저런 말만 하고 뭐 때문인지도 얘기 안하고 극단적으로 말하고 행동 하는데 오히려 우리를 본인이 잘근잘근 씹은거 아닌가 자기 기분 나쁘면 입 꾹다물고 말 무시하고 누워만 있고 윗사람 따지고 자기 기분 풀릴 때까지 투명인간 취급하는데,,, 좋게 얘기하려고 해도 날 나쁜년 만든다 아빠한테만 얘기한다 날 싫어한다 얘기하면...🤷♀️
뭔 얘기를 하려고 하면 과거일부터 전부 다 끌어와 놓고선 우리가 상처를 준다..? 우리가 무시한다...? 이건 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해를 해야 하는 부분인거야
톡하면서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가 울었다가 지금은 다시 어이가 없고 화가 난다 엄마는 이래놓고 잔대 어이가 없다 진짜 이 상황에 잠이 와? 차단까지 걸어놓고? 아오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
여기까지 읽었다면...읽어줘서 고마워.....
정말 진지하게 정신과 가셔야 할 것 같은데....ㅜㅜ 가족들 모두가 힘들 것 같다
심지어 정신과 상담도 받고 약도 먹고 있어 안 간다고 화 내는거 내가 겨우 설득해서 한 3년 4년 다니는 중이야....ㅠㅠㅠㅠㅠㅠ
진짜 정신과 가야겠는데.. 말투부터 음 좀 어린애같달까 자기 기분 나쁜 거에 꽂혀서 다른 거 아무것도 안 보이고 진짜 상처를 뭘 받았길래.. 에휴ㅠ 고생한다 자기야.. 병원 실습 때문에 고시원이면 더 답답할텐데.. 졸업하면 바로 독립하는 게 마음 편하겠네..
정신과...무려 4년 째 다니고 약도 복용 중이야....심지어 안 간다 필요없다 난리친거 내가 겨우 설득해서 다니고 있구,,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한테 크게 데인거 알고 있어서 이해가 되면서도 이해가 안 간다 큰 벽이랑 대화하는거같아 짐 싸고 나갈까봐 걱정했는데 잔다길래 어이가 없어져버렸다..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퓨ㅠㅠㅠㅠ 과제하다가 늦은 시간 저녁 먹으면서 애니 보면서 쉬고 있다가 날벼락 맞았어 카톡하면서 내적 비명 지르고 답답해서 가슴 치고 동생이 그렇게 집 나가고 싶다 난리칠 때 아무 생각 없었는데 지금은 매우 이해가 돼....ㅎ
고생이 너무 많다 자기ㅜㅜㅜ 과제도 많을텐데.. 아휴
맞아!!!! 고ㅓ제도 진짜 헬인데 무엇보다 내가 집에 없을 때만 이렇게 일이 터지나 몰라 에후우 자고 인나서는 아빠랑 또 한바탕 해야지 원래 혼자 참는 타입인데 친구들한테 얘기하긴 머 하구 해서,, 위로 고맙당 덕분에 좀 한결 시원하네...
아구 자기 진짜 답답하고 힘들겠다... 엄마랑한 카톡이라고하는데 그냥 또래랑 하는걸처럼보이고 정말 말이 안통하네... 진짜 독립하고 집은 가급적 안가는게 자기한테 좋을것 같아..ㅠㅠ
자기2랑 똑같은 말 하는데 으악 진짜 답답해...위에 내 댓두 봐주면 고마울거같아...어짜피 12월까지 병원 실습이고 집이랑 멀어서 안 가긴 할건데 내년에 꼭 기숙사 살아서 집 자주 안 갈거야😂 위로 고마워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