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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7.08

다들 안 좋은 가정사 남친한테 말해? 난 20대 초반 대학생인데 아직 결혼은 너무 먼 얘기 같고 그런데 20대 중반 남친을 만나고 있어 아직 100일도 안 넘었고.. 근데 내 가정사가 좀 좋진 않아.. 고딩 때 부모님이 성격 차, 경제적 이유로 이혼하셨고 엄마랑 살다가 지금은 자취 중이야 아빠는 따로 살지만 연락 계속 하고 내 용돈이나 경제적 지원을 다 해주시고 있고 가끔 따로 만나서 밥도 먹어 그리고 우리집이 경제적으로도 좀 많이 형편이 좋지 않아서.. 물론 외동이라 나만큼은 최대한 부족하지 않게 다 해주시려해서 부족함 없고 겉으로도 남들과 다름없이 너무나 평범하게 잘 살고 있지만 어쨌든 우리집 자체는 형편이 되게 안 좋아 근데 나는 이런 걸 말하면 뭔가 안좋게 보고 나를 떠날까봐 지금까지 친한 친구들이나 남친한테 한 번도 말 한 적 없어 말 나와도 대충 말하고 넘어가서 다들 울집 이혼한 것도 모르고 집 어려운 것도 몰라.. 근데 이걸 언제까지나 숨길 수는 없을 거 같고 언젠간 말하게 될텐데 너무 두렵네 자기들은 말하는 편이야? 아니면 결혼할 사람 아니면 말 안 하나? 난 아직 결혼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지만 사랑하는 남친을 속이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근데 또 말하면 혹시 나를 떠나거나 내가 상처받을까봐도 걱정되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추가로 덧붙이자면 나도 언젠가는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서로 부모님 인사 드리자는 말 나오고 그땐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내 모든 걸 말해야 하는 상황이 무조건 올텐데.. 그 상황을 상상할 때마다 너무 걱정되고.. 왜냐면 인스타 보면 그런 문제로 결혼이 취소되고 남친이 떠나고 이런 글을 너무 많이 봐와서.. 나도 그럴까봐 너무 걱정 돼 평생 같이 살고싶은 좋은 남자를 만났는데 평범한 가정이면 수월하게 진행될 결혼이 내 현실적인 가정문제로 무산되고 헤어질 수도 있을 거란 생각하면 사실 부모님이 좀 원망스러울 때도 있고..ㅜㅜ 착잡하네 그냥 평소에 하던 생각들인데 갑자기 여기다가 다 풀어보고 싶어서 적어봐... 뭔가 속은 시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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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나도 가정사 진짜 주위에서 나보다 더한 사람 볼 수 없을 정도로 안 좋고 가정형편도 그닥 좋은 편은 아니거든? 진짜 엄청 오래 숨기다가 몇 년 전에 친한 친구들 몇 명한테만 말했는데 다들 내 걱정과 달리 너무 잘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지금까지 좋은 친구 사이로 남아줘서 안심했어. 남자친구한테 얘기하기 어려우면 친구한테만이라도 먼저 말해봐! 털어놓다보면 생각이나 감정 정리도 좀 되고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감도 좀 잡히더라구... 너무 상심하지 말고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로서 우리 둘 다 잘 이겨내보자. 파이팅!!

    2024.07.0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진짜 주위에 좋은 친구들이 많은가보다!! 그만큼 자기도 좋은 사람이라는 거겠지 나도 친구들한테 말해볼까도 했지만 내 친구들은 내 가정사를 아예 모르니까 나랑 전남친 얘기같은 거 하면 무조건 가정사 멀쩡한 사람 만나야된다고 가정사 안 좋은 남자들은 하나같이 별로였다는 얘기들을 많이 했었거든 그러다보니까 그런 생각을 가진 친구들한테 심지어 그동안 그런 말들을 나한테 다 했었는데 이제와서 말해버리면 되게 죄책감 클 거 같고 괜히 미안해하고 어색해질 거 같아서 말을 못하겠어ㅜㅜ 그래서 친구들한테는 어쩔 수 없지만 계속 못 말할 거 같아.. 그치만 남친은 그렇지 않으니까 고민이라도 하게 되는 거 같네 아무튼 같은 고민 가진 사람 만나니까 뭔가 반갑다 조언 너무 고마워 우린 이겨낼 수 있을 거야 화이팅!!

      2024.07.0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우선 친구들한테는 굳이.. 싶은데 남자친구도 아직 자기가 어려서 굳이 싶지만 속이는 기분이라 말하고 싶다면 감정 빼고 그냥 객관적인 사실만 담담하게 전해 부모님 단점 이야기하지 말고 그냥 우리 집은 이렇다 그럼에도 난 그와 별개로 잘 자랐고 잘 살고 있다 이렇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식으로

    2024.07.0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치 아직 너무 이르긴 하지..? 나도 속이는 기분 좋진 않지만 만약 말하게 된다면 그래도 좀 더 오래 만나고 더 신뢰가 쌓인다면 말하고 싶은 마음이긴 해 근데 어떻게 전해야 할지도 고민인데 이렇게 말하면 듣는사람 충격이 덜할 수 있겠다 싶네 조언 고마워!!

      2024.07.0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듣는 사람이 충격받는 걸 떠나서 굳이 본인 스스로 그걸 약점이나 단점이라고 생각하면서 이야기하지 말라는 거야 스스로가 당당해야 듣는 사람도 별거 아니구나 하고 넘겨 본인 사연 구구절절 말하면서 공감 받고 그래서 그게 약점이나 단점처럼 인식되면 당장은 남자친구가 내가 더 지켜줄게라고 할 수 있지만 사이가 틀어졌을 때 그걸 어떻게 나쁘게 활용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니까 조심하라는 이야기야 물론 사이가 틀어져도 그러지 않을 사람을 만나는 눈부터 길러야 하는거지만~~

      2024.07.0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아하 그런 뜻이었구나 현실적으로 말해줘서 고마워 무슨 말인지 너무 잘 이해했어 담담하고 당당하게 말하기.. 기억할게

      2024.07.0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아 그런 친구들 나도 있어..ㅠ 나도 무조건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 만나야 한다 이런 말 들을 때마다 어느 정도 동의하는 듯하면서도 가슴이 쿡쿡 찔리듯이 아팠거든... 그래도 나는 혼자 다 떠안고 가기보다는 누구한테라도 털어놓는게 좋다고 생각해. 한 번에 다 털어놓을 필요도 없고 조금씩 조금씩 얘기해도 돼. 물론 얘기하고 싶지 않은 부분은 얘기 안 해도 되는 거고. 나도 같은 입장으로서 미래에 결혼하게 될 애인이 있다면 말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엄청 고민하는데... 너무 무책임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결국 정답은 없는 것 같아. 그래도 나는 어떤 선택이든 자기의 선택을 응원해!!

    2024.07.0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자기같은 사람이 정말 현실에서 내 친한 친구면 좋겠다. 내 친구들도 다 좋은 친구들이지만 가정환경은 다 너무 화목하고 풍족한 나랑 거의 반대라서 이런 부분에서는 같이 공감할 사람이 없어. 그동안도 없었고.. 그래서 이런 고민도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 나도 한명쯤이라도 털어놔보고싶긴 한데 가장 그럴만한 사람은 일단 남친인 거 같아 왜냐면 남친은 그래도 내 주변에서 가장 나이로든 내면이든 성숙한 사람이고, 남친도 지금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 형편이 많이 안좋았다는 걸 나한테 다 말해줬었거든. 그때 되게 고마웠고 이 사람이라면 나를 어느정도 이해해줄 수 있겠다 싶은 마음이들긴 한데 암만 생각해도 아직까지는 아무래도 내가 말할 준비가 덜 된 것 같아.. 나중에 다 때가 오겠지..? 그래도 이렇게 익명의 힘을 빌려서라도 말하니까 되게 좋다 진심어린 조언 너무 고마워!! 덕분에 새벽에 가슴 따수워지네

      2024.07.08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나는 남친이 먼저 안 좋은 일 있으면 편하게 말하라고, 내 얘기는 뭐든지 듣고 싶다고 누누히 말해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같이 공유하는 게 당연한 일상이 됐어! 우리아빠가 나한테 화풀이한다고 호적에서 파고 집에서 쫓아내려고 할 때도 남친한테 말했더니 동거를 진지하게 같이 고민해줄 정도로 날 도와주고 싶어했고(어차피 결혼까지 보고 있는 진지한 만남이라 오히려 좋은 상황ㅋㅋ!) 자기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자기의 사연까지 품어줄 남자겠지! 나중에 하나 둘 서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공유해보자 자기 화이팅~

    2024.07.08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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