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부모님이 화낼 때 물건던지고 욕하고 소리지르고 그래?
예전부터 엄마가 화났을때면 핸드폰이든 의자든 선풍기든 손에 잡히는거 던지고 밀치고 버리고 이랬거든. 엄청 자주 그러는건 아닌데 감정기복이 좀 있어서 기분 좀 안좋다 싶으면 무작정 갖다버리고 소리지르고 그래
나 성인돼서 안그럴줄 알았는데 내가 고등학교 때 생일선물로 받은 전자기기 as 받는다고 거실에 내놓고 안치웠거든? 근데 엄마가 맘대로 버렸길래 왜 버렸냐고 화냈더니 욕하면서 의자 던지고 거실에 내 물건들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한다...
이게 맞아? 다들 이래?
내가 아무리 잘못했어도 남의 물건 버린건 해서는 안되는 일인거 같은데 엄마는 몇번이나 경고했다면서 나랑 대화도 안한다. 나 그렇게 잘못했어?
엄마 같은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진짜 싫다..
아이고.. 상담 받아보는게 좋을거 같은데
엄마한테 상처주고 싶지 않은데 역시 같이 상담 받아보는게 맞겠지? 내입에서 엄마 원망하는 말이 나올까 걱정이야
나는 생물학적 부... 가 그랬어 ㅜ 어릴 때부터 끔찍하게 싫었는데... 때리는 것도 끔찍하고... 그냥 그 사람 바꿀 수 없으니까 최대한 피하려고 해... 근데 때리는 건 피해도 물건 건드리는 건 어떻게 하지 ㅜ 독립은 생각해봤어...?
평소에는 엄마랑 사이좋은 편이야! 고등학교 이후로 때린적도 없구..그냥 기분 안좋을때 뭐 잘못했을 때 엄마 혼자 분에 못이기고 저러셔..독립은 내가 유학을 갈거라 곧 하게 될텐데 이대로 끝내고 싶지도 않고..엄마한테 빚진게 많아서 쌩깔수도 없구..동생도 있거든. 엄마를 바꾸고 싶은데 어려울까?
나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바꾸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나 하나 바꾸는 것도 어려운데 어떻게 타인을 바꿀 수 있겠어 상담 꾸준히 받으면서 상담쌤이 바뀌면서도 늘 들은 말이야 ㅜㅜ 타인을 바꿀 수는 없다고... 어머니 혼자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면 베스트지만... 어려울 수 있으니 같이 가족 상담을 받아보는 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