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남친이랑 종교 때문에 힘들었던적 있어?
난 무교 남친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
어렸을 때 성당 다닌 기억이 있어서 교회 다닌다고해서 거부감이 딱히 들진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스트레스 받는 거야
솔직히 일요일만 가는 건 완전 괜찮거든 (보통 교회나 성당 다니시는 분들 일요일에만 가지않어?)
근데 남친은 수토일 두시간씩 무조건 가고, 그외에 구역모임이랑 한달에 한번씩은 집회라는 걸 해서 일주일동안 두시간씩 맨날 교회가고 그리고 일년에 두번씩 3박4일로 수양회 등등 (가끔씩 청년회 여행이나 일정도 있어)
교회가면 연락 잘 안되는건 당연한 거고 수,토는 저녁에 두시간 듣는 거라 만나지도 못 하고
교회 일정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남친이랑 자주 싸워서 남친도 교회 문제로 되게 예민해져서 내가 교회 관련된 걸로 서운해하면 뭐라고 하고 너무 힘들어ㅠㅠㅠ
남친이 나중에 독립하면(경제적인 독립+자취) 이렇게까지 많이 안 나가겠다고 기다려 달라고 하긴 했어 (20대중반이라 적어도 5년 이상은 기다려야 할듯ㅋㅋㅋ?) 종교 문제 말고는 다 너무 좋아서 헤어지지도 못하는 중이야
아! 남친이랑은 800일 좀 넘었어
나 뼈기독 집안에서 나고자랐고ㅜ애인도 기독교집안인데 뭔 구역모임이랑 수요일까지 기도가는건 진짜 처음듣네.... 그냥 신실한거야? 수요일마다 교회 나가는건 내가 듣기로는 신천1지일 가능성도 있어서.... 가서 어떤 활동을 하는건지 차라리 직접 같이 가서 확인하는건 어때?
독실한 기독교인들이 다 저렇게 나가는게 아니였어?! 일주일 집회 한번 나가봤었는데 그냥 종교 얘기였는데 남친 교회 종파?라고 해야하나 암튼 이름을 네이버에 검색했는데 구원파라고 이단이라고 하긴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이단이라고 하는 근거들을 남친한테 보여주면서 얘기해봤는데 아니라면서 부정하면서 오히려 여긴 성경 얘기를 더 잘해준다라고 했어 ( 내가 교회에 대한 정보가 일도 없어서 금전적인 요구 안한다라고 하니까 그냥 넘어갔어)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물어보는데 혹시 원래 교회들이 연애 못하게 하는게 정상이야? 남친 교회에서 연애 못하게 해서 남친 카톡 프사,배사가 내 사진들이였는데 목사님이 남친 어머니한테 연애 관련해서 얘기해서 그 이후로 남친이 톡에 아예 안올리고 또 전에는 커플링 끼고 갔다가 교회친구가 남친한테 꼽주고 그랬대 남친 말로는 원래 성경에서 이방인이랑은 결혼이였나? 연애였나 하면 안된다고 나와서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사실 틀린 말이 아니라고 하더라고 내 주변엔 기독교인이 없어서 물어볼 사람이 없어 ㅠㅠ
답글이 밑에 달려버렸네...
아...너무 빼박 사이비 같애 ㅠㅠ 주변에 교회다니는 사람 많고 우리 가족도 보수적인 편인데, 애인을 못 사귀게 하진 않아 ㅋㅋㅋㅋㅋ성경에 그런 교리도 없고..;;; 남친 스스로 깨닫고 가족이랑 손절하지 않는 이상 그거 못 빠져나온다... 이미 주변 커뮤니티 주변 지인들이 다 사이비 인간들로 형성돼있을거야... 스스로 변명하는 수준이면 특히..ㅠ 걍 안전이별 추천해.
와 충격이다,,, 성경에 대해서 1도 모르니까 남친이 맞는말하는지 틀린말하는지 구분을 못하니까 ㅠㅠㅠㅠ
아무튼 긴 글 읽어주고 답변까지 해줘서 너무 고마워 ㅠㅠㅠ
이방인....이라는게 무신론자 말하는 건가? 아니 뭐 보수적인 집안은 기독교 집안이랑 결혼해야 된다~ 이런건 있는데 연애나 결혼 자체를 교리로 금지하는건 듣도보도 못했어.......... 진짜 통일교도 아니고 뭐야? 넘 이상하다...글고 나도 모태신앙집안 출신이기는 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주변인들이 다 종교인이면 그게 이상한건줄 잘 모르거든?? 아무리 정상적인게 아니라고 말을 해줘도 내 주변은 그게 정상이기 때문에 잘 못헤어나와.....아예 무신론자로ㅜ가든가 가족이랑 손절해야 돼. ㅠㅜ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야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