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지...

나도 굳이 남겨둔 게 너무 싫더라고... 미련 남은 것 같고 어쩌다 그 흔적 마주치면 추억할 거잖아...ㅠㅠ 그래서 나는 남친한테 진지하게 이야기 했었어... 전 연애의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하고 지금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마냥 싫어할 수 없지만, 이렇게 흔적들 남겨두는 거 예의가 아닌 것 같고 내가 불필요하게 불안할 요소일 것 같으니 한번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구...! 그렇게 이야기 하니까 귀찮아서 깜빡했던 건데 미안하다고 다 지워주더라...

으아악 ㅠㅠㅠㅠ 나도 전여친 이름 사진 애칭... 카톡에서 자주 쓰던 말투까지 알아서 괜히 카톡할 때 그 말투 안쓰려고 의식했었어... 나는 원래 지인이었다가 연인이 된 거라...ㅠㅠㅠ 그래도 이건... 내가 빨간 물약 먹은 거니까 견뎌야지...후하...

진짜 ㅜㅜㅜ구라안치고 조가틈.. 그래서 나는 발견되면 걍 개정색하고 아무말 안함 그래서 남자친구 진짜 모든 흔적 다지웠어 ㅋㅋㅋㅋ

집에도 사진 같은거 남아있길래 개정색 하니까 내 눈앞에서 다 치웠어 ㅋㅋㅋㅋ

신경쓰여… 전여친이랑 7년 넘게 만나고 양가반대로 헤어졌다는걸 알고 있고 연애초기에 전여친에 대해서 많이 들었었는데 어제 남친집에 놀러갔다가 책상에 떡하니 전여친이 5번째 같이 하는 생일기념으로 선물해준 지갑박스와 카드를 발견했지뭐야… 거기에 애칭이 여보라고 불렀더라구… 또 하필 남친이 오늘 실수로 나한테 여보라고 부르더라구… 담에 한번더 여보라고 부르면 전여친이랑 여보라고 불렀냐고 물어볼려고 벼르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