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너무 피지배적이고 당하는걸 좋아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야...ㅠ
남자친구가 굉장히 피지배적이고 당하는 걸 좋아해. BDSM 쪽으로는 멜섭? (지배당하고 당하는 걸 좋아하는 남자.) 그거래. 당연히 자만추 였으니까 처음엔 그런 거 몰랐었고, 지금 1년 넘게 사귀고 있어.
나도 피지배적이고, 당하는 거 좋아하는? 정확히는 그냥 욕구좀 상당한 여친 느낌인데
문제는... 둘다 그렇다는 거야.
연인간에는 성적 접촉과 관계가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있잖아. 근데 남친이 자꾸 당하고만 싶어해서 나도 처음에는 내가 맞춰줘야겠다 싶어서 막 억지로 남성적 텐션 올려서 괴롭히고 그랬는데 (나는 그걸 할 때 성적으로 전혀 감흥 없었어.. 그냥 해달래서 해준 느낌.)
근데 또 문제는 남친이
여자가 리드해서 박히는?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니고 진짜 자기 뒤...를 괴롭혀주는 걸 좋아해. 그니까, 내 성기는 어쨌든 전혀 안쓰인다는 거지.
근데 나도 슬슬 내가 감흥없는 억지 플레이에 지치고... 나도 남친이 박력있게 가끔은 리드해줬으면 좋겠는데 매번 나만 이렇게 리드하니까 슬슬 성적으로 흥미가 떨어져... 남친과의 성적 관계가 기대되지도 않고... 그리고 그친구가 내가 너무 지쳐하면 그때 한번 자기가 리드를 해주는데 솔직히 남친도 즐거워 보이지 않아...
내가 여자로 안보여서 그러는 건가 하는 괜한 고민도 들고 힘드네... 어떻게 이걸 해결하면 좋을까.
자기가 자기의 성향을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면 남친은 너도 같이 즐기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아. 진지하게 얘기해서 합의점을 찾는 게 어때? 같이 즐기자고 하는 건데 그러지 못하면 아쉽잖아
난 남친이 그래서 결국 헤어졋어... 성적 취향 안맞으면 결국 한쪽이 노동하는 게 돼서... 점점 섹스에 대한 부담감이 심해지고 그러다가 결국 정 떨어지고 그러더라고. 자기도 굳이 맞춰주지 마... 자존감 떨어질 정도면 ㅜ자기를 여자로 느끼게 만들어주는 상남자 만나자
ㅠㅠㅠㅠ 흐엥 어렵다 그냥 바닐라섹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