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우울하당
우리 가족은 수급자고 돈이 좀 생겨서
엄마랑 처음으로 아울렛 갔어
비싼거 사러 간 건 아니고 사고 싶은게 확고해서
그런 건 오히려 아울렛이 더 싸다해서 갔어
몇 년 신었더니 찢어져서 신발 사러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봐야 되는지도 모르겠더라
난 꾸몄는데도 다른 사람에 비하면 웃기고
중학생 돼서 아디다스 처음 입어봤는데
애기들은 브랜드로 온몸을 감고 있는거 보니까 부럽더라
나이키 신발 사고 싶어서 알아보는데
크림 써본 적이 없어서 어렵고
공홈은 할인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신발 하나 살 줄도 몰라서 너무 우울해
친구는 나갈 일 있으면 아웃백에서 밥 먹던데
우리 가족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갈까 해도 돈 없는게 들킬까봐 못 갔어
그래도 우울한 집안은 아니야
행복에 가까운 가족이라 그나마 다행이야
용감한 아우라좋은날 올거야!
2024.02.03
숨어있는 자기글쓴이ㅎㅎ고마웡!!
2024.02.03- 숨어있는 자기 1
나이키 매장 가서 시착하고 결제 하면 아주 간단해!
2024.02.03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치그치 근데 비싸서 할인 찾으려고 그랬오 고마워!
2024.02.03 - 숨어있는 자기 2
사실 우리집도 나 어렷을 때 망해서 아직까지도 비슷하거든 언니랑 나랑 이제 돈 버니까 조금 나아지긴했지만 사실 별 차이 안남ㅇㅇ 암튼 자기야 그런걸로 괜히 위축되지마. 위축될 필요도 없고 그런걸 되려 자극으로 삼아서 취업준비 열심히 해! 이제는 개천에서 용 안 나온다지만 그런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야^^ 아직 앞길 창창하다!! 항상 멀리 봐야해 그리구 부모님도 자기 앞에서 티는 안 내셨겠지만 어색하셨을 수도 있어. 자기가 나중에 꼭 성공해서 부모님께도 그런 것들이 자연스러워지게 해드려! 자기도 늘 행복하구!!❤️
2024.02.03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고마워.. 별 일 아니지만 우울해서 펑펑 울었는데 글 적으니까 자기한테 행복하라는 말도 듣고 너무 기뻐 자기도 행복해!!
2024.02.03 - 숨어있는 자기 3
지금은 힘들겠지만 그거 영원히 안가! 나도 예전에 수도세를 못내서 물이 끊기고 그런적 있는데 시간이 많이 흘러서 동생이랑 둘다 취업해서 사고싶은거 살 정도는 됐어. 후회없이 열심히 살면 돼. 응원할게!!
2024.02.03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인생 선배의 조언 들으니까 더 힘이 생기네 너무 고마워❤️ 나도 응원할게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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