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억울한 일이 트라우마로 남았을 때
구제 수단이 없을 때
가족들이 내 탓 하면서 그냥 잊어버리라고 할 때
주변에 알릴 수 없고 상담조차 받을 수 없을 때
어떻게 하면 좀 나아질까
피해 당시엔 365일 내리 생각나지 않은 날이 없었고 폐인처럼 살았는데
4년 정도 흐른 지금은 그래도 그렇게까진 아니야
어린시절부터 가정폭력도 있었고 학폭도 당해보고 그랬지만. 죽고 싶다는 생각은 해봤어도 죽여버리고 싶단 생각이 든 건 처음이었어
무슨 내용인지 말도 못해 나라는 게 특정돼서
방법이 없는 거겠지
그냥 사는 데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이렇게 어영부영 우울증 안고 적당히 살다가 적당히 억울해 하다가
어느 순간 갈 텐데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채
세상이 원래 그런 것 같다 더 심한 일도 많다
그런 생각으로 버텨
그런데 버티는 데에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