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스트레스 받아 죽어버릴 것 같아서 씁니다
저희 집안은 대체로 성격이 욱하는게 있고 폭력 언어폭력 등등.. 심하진 않지만 대체로 화나서 이성이 돌아버리면 소리지르면서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고쳐야하고 혼나야할 부분들이죠
제 엄마는 집착이 좀 강하십니다 자식의 일거수일투족 다 알고 챙겨야하며 특히 공부에 대한 강박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본인의 공부에 대한 부족함때문에 무시당한 일들이 좀 있어 그런듯싶습니다
하지만 자식인 저는 정말 숨이 턱턱막히고 감옥같아 극심한 스트레스에 놓이는데요
대학생이 된 저는 아직도 장학금,성적 등등의 잔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물론 제가 공부를 잘하거나 최선을 다하는 편이 아니기에 잔소리하시는 부분도 인정합니다
1학기때에는 1학년의 자유와 축제 연애를 하며 공부보다는 이런저런 추억을 쌓는데에 집중하고 많이 놀앗습니다..
그래서 성적이 3학점이 나왔는데요
성적이 오르려면 그만큼 노력해야한다는걸 알고 보건계에서 암기력이 부족한 저라 남들보다 배로 노력해야한다는거 압니다
평균도 안나왓다며 잔소리듣고 혼을 내셔서 솔직히 공부 하긴 했지만 보시다시피 많이 놀아서 그렇다 2학기에는 열심히 하겟다 했습니다
이번 2학기에는 장학금을 따겟다며 21학점 10과목을 들으며 공부도 과제도 열심히 했는데요
저도 성적이 높아지고 싶던 터라 1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은 미리미리 공부하고 암기하면서 지냈습니다
남친도 방해되는 것 같아 공부할것이 있으면 스카에서 같이 공부하고 아니면 개인 시간 보내라 했구요
그런데 제일 열심히 했던 한과목이 있었는데(책 안보고 그림그리고 설명할수 잇을정도) 이 시험 점수가 다른 과목과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이런 저에게 실망하여 장학금도 물건너갔고 의욕이 사그러자더라고요
그런데 엄마는 맨날 남친만나서 저녁이나 먹고 그러니까 성적이 안나온다며 나무라는 겁니다
제 딴에는 그동안 공부한것중 제일 열심히했고 최선을 다한 과목에서 이렇게 처절히 망치고 (벼럭치기한 많은 동기들보다 못봣음요..) 가뜩이나 속상한데 문제가 많다며 놀지말고 공부하라해요
공부도 중요한거 알고 보건계라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거 알고 있지만 의욕도 사그라지고 그래도 대학생인데 좀 즐기고 싶다는 마인드도 있거든요
다른 집들은 대학생이라 노터치에 알아서 하라며 나가서 놀든 공부하든 신경 하나도 안쓴다는데
아직까지 달달 볶이고 있는 저한테는 너무 스트레스고 심지어 자살충동까지 일어납니다..
진짜 어떻게해야할까요
본가 살아? 아득바득 돈 모아서 독립해 요즘 여성전용 고시텔 잘 돼있고 쉐어하우스도 있어
아직 20살에다 알바할 시간도 부족해서 한달에 40벌고 생활해요..
20살이면 애기구만 !! 괜찮아 자유를 즐기고 싶은 마음 이해해 나도 그랬거든! 근데 자기를 지키려면 어느 정도는 외부의 말을 한 귀로 듣고 그대로 흘리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필요하더라고. 자기는 소중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들도 소중하니까! 자기가 잘못된게 아니니까 스스로를 지켜보자! 파이팅!
무시하고싶은데 하루종일 달달 볶이면 말이 다릅니다.. 아침 강제 기상에 방에 계속 들어오면서 폰 정지시킨다 공부왜 안하냐 남자새끼만나서 제대로 하는게ㅜ없다며 남친탓하는데.. 연락도 계속 와요 매일 하루 일과 보고해야합니다 누구만난다 남친만나서 저녁먹는다.. 나중에가서는 남친이랑 자주 만나면 뭐라합니다 30분 만나는것고 같이 스카가서 공부하는것고 데이트라며 그만 만나랍니다
독립힘들면 학교 기숙사라도 가세요 아님 하루종일 스카있다가 잠잘 시간에만 집들어가세요
학교 기숙사가 현재 없어요… 곧 완공이긴하나 소수한정이고 집도 가까워서 안될것같아요..
스카에 있다가 집가는 거 추천 안 마주치는게 최선임..
멀 안마주쳐요?
엄마요
엄마랑 마주치는 시간 최대한 줄여봐요 독립 힘들면 다른 자기 말처럼 스카든 카페든 독서실이든 도서관이든 아무튼 최대한 밖에잇어여 개인적 경험으로 가족들은 일년에 한두번 보는게 더 돈독해져요
네 그래서 학교수업때문에 아침일찍 나가서 남친만나고 저녁 늦게 들어옵니다 들어오는 순간부터가 잔소리 시작이죠 통금은 12시고 저녁때부터 밥을 먹냐 안먹냐고 연락오고 8,9시되면 통금 거의 다 됏다고 들어오라고 전화 몇통에 카톡이 수없이 옵니다 그러곤 좀 늦게보고 못보면 왜 안보냐 뭐하느라 안보냐 집착하고 집가서 보자 이럽니다 그래서 스트레스 라는거예요
통금전에는 들어간다고 하고 전화 받지 마세요 아니면 내가 몇시에 다시 연락할테니 그때까지 전화하지마셔라 식으로 엄마랑 경계선을 설정해야돼요 집에서도 잔소리 하시면 최대한 어머니랑 멀어지세요 방에 들어가도 안되고 방문닫아도 안되면 걍 나가세요 요즘 24시간 하는 카페도 많은데 엄마는 설득이 안돼요 평생 그렇게 살아오신 분인데. 스스로 깨닫지 않는 이상 딸이 말한다고 해서 바뀌는 사람이 아니에요 걍 피하는게 상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