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하고 이해도 안돼서 여기에라도 털어놔봐... 내가 통금이 12시거든. 성인인데 통금은 좀 그렇지 않나... 해도 아직 용돈받는 입장이라 군말없이 12시 통금 잘 지키고 있고, 외박도 늦어도 일주일 전엔 미리 말씀드리고 누구랑 어디서 자는지 설득해서 두 달에 한 번 가끔씩 하거든. 근데 오늘 11시 50분쯤에 집에 들어왔는데, 엄마한테 야 너 요즘 정신 못 차리지, 나가서 뭐 살림차렸냐? 이러시는거야... 난 억울해서 12시 넘겨서 들어온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고 했거든. 니가 그래서 잘했다는거냐, 나가서 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 대학교를 다니기만 하고 공부는 안 하는 것 같다... 이런 말들을 들었어... 내가 학교에서 학생회기도 하고 과에서 잘 하는건 아니지만 ㅠㅠ 그래도 10등 안에는 들고 ... 오늘 나가서 떡볶이 먹고 드라마 보면서 놀다가 가루쿡 만들고 집에 왔단 말이야ㅠㅠ 내가 어디가서 사고친 적이 있는 것도 아닌데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 이렇게 통제 심한 자기있어?... 나 어떡하지. 집이 너무 숨이 막혀
가능하면 나오는게 제일 맘 편하지.. 난 친구들 만나는거 너무 좋아해서 술먹으면 4시에 들어올때도 있는데 엄마는 성인이고 나 믿는다고 신경 안쓰는데 아빠가 신경쓰시거든. 난 앞으로도 늦게 들어와야겠고 아빠는 그럼 더 뭐라할테니까 그냥 평소에 더 친하게 지내고 잘하려고 노력해. 자기랑 상황이 다른거같긴하지만 나는 이러는 중이야!
진짜 자기가 너무 불쌍하다 진심으로 넘겨서 들어온 것도 아니고 들어온 건 맞잖아요... 심지어 성인인데도 애를 왜 이렇게 숨막히게 잡는데...? 조금만 버티자 이런 통제형 부모는 ...독립이 답이긴 해
오늘 너무 순수하게 놀고왔는데ㅜㅜ어무니,,, 울 엄마랑 말투 똑같아...
어르신들은 외박=결혼할 사람과만. 이라는 보수적인 마인드라, 자기가 아직 결혼 적령기 아니라 사고칠까봐 걱정돼서 그래!
내 친구네 집도 딱 자기가 올린 글 같은데, 스트레스 많이 받더라... 대부분 그런 집은 직장 다니기 시작하면서 좀 나아진대..ㅜ 가루쿡 만들다가 귀가..했는데 저런걸 상상하니까 너무 귀엽게 웃긴다 넘 슬프다...... 힘내ㅜㅜㅜㅜ
오..맞아! 돈벌고 야근+회식 하며 집 늦게 들어오는 라이프하면.. 통제형 부모님도 변해ㅋㅋ 특히 나이를 먹고 시집갈 때 되니까 남친과 외박은 넘어가시더라
나도 2n살인데 우리집은 10시가 통금이고 11시 되면 무조건 불끄고 자야해... 공부도 폰도 안돼.. 그래서 당연히 11시 전에 다 씻어야하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