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직업은 요리사고 우리집은 전라도쪽 집안이라 먹는거 특히 간 같은거 좀 예민하고 약간 짜게 먹는 스타일인데 남자친구는 경상도 사람이야
나 남자친구랑 반동거하는데 양쪽 부모님도 다 아셔 남자친구랑 매일 아침이랑 저녁은 같이 먹는데 밥먹을때 집에서 대부분 내가 만들거나 가끔 사먹는데 가끔씩 남자친구 어머님이 연락도 없이 서울 올라오셔서 반찬 잔뜩 만든거 주고 가면 그게 너무 곤란하다 ㅠㅠ 분명 감사한거지만 우리집 본가에서 반찬가게 하니까 반찬도 안해주셔도 되고 (우리집은 서울 근교 경기도 40분이면 감) 내가 요리사라서 충분히 괜찮다고 말했는데 그냥 그 멀리서 불쑥 찾아오시는것도 부담스럽고 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직접 말하긴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얘기했는데 남자친구 성격이 부모님 상처받을까봐 잘 말하지 못하나봐... 남자친구도 자기 엄마 음식 맛없다고 안먹고 방치해두는데... 나 만나기 전엔 그냥 두고 사먹었대... 아니면 가끔 먹거나. 저 많은 음식들을 먹자니 입에 안맞구..ㅠ 난 집에서 김치조차 안사먹고 20년 넘게 집에서 만든것만 먹어와서 김치도 입에 안맞고 너무 힘들다... 내 직업이 요리사인데 남자친구 굶을까봐 못미더웠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