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남친은.. 8살 연상 학교 선배야.
난 슴하나 그사람은 스물아홉(재수했다 유학갔다 직업군인했다 22년에 학교옴)
원랜 난 이 사람이 선배로만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사람대 사람으로 좋아했는데 이 사람은 날 이성으로 좋아하게 된거야
내가 계속 거절했는데 몇 달간 계속 구애를 해서 사귀게 됐어.
나쁜사람도 아닌 거 같았고 날 계속 좋아해주니까.
근데 만나다 보니까 조금씩 맘을 열게됐는데 그러다가 여자문제로 헤어지게 됐어. 직접적으로 바람을 피우진 않았는데 여지를 주는 행동을 계속 하고 다니길래.. 그래서 헤어졌어
그러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 방학 때 동아리를 같이해서 다시 가까워지게 되고 날 여전히 좋아한대
이게 나도 내 청춘이 아깝다고 생각하고 주변에서도 말리는 관계고 이 사람은 아니다라고 생각은 드는데 날 여전히 좋아한다고 하는데 싫지만은 않더라. 솔직히 기분이 좀 좋았어.
…난 왜이럴까? 계속 이런사람이 꼬이는데 난 이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이었던걸까? 여기가 내 수준이었던걸까? 단순한 외로움? 지금 당장 날 좋아해주는 이성이 없어서? 다들 내가 아깝다하는데 왜 내가 아깝지?
난 한 번 맘을 주게되면 계속 그 사람 곁을 맴돌게 되는 거 같아…
나 진짜 어쩌지 너무 혼란스럽고 마음 약한 내 모습이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