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남자친구
나랑 1년 좀 넘게 만나면서 이번이 3번째 헤어진거고 이젠 완전히 헤어진 것 같은데
헤어지고 2주 만에 내가 없는 곳 가서 나 완전히 다 잊고 자기 혼자 잘 살 수 있을 때 오고 싶다고 제주도 한달(반)살이 갔거든?
가서 너무 너무 잘 사는 거 보고 있는데
내가 미련때문에 연락했을 때 자기 여행하는 것도 너무 좋고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도 너무 즐겁고 그래서 나처럼 힘들지 않다고 그랬거든
1-2주 뒤에 곧 돌아오는데 이런 사람한테 후폭풍이 있을까?
얘도 약간 선폭풍때문에 제주도로 간 것 같은데 이런 사람한테 후폭풍이 있을까?
이별 사유는 우리 성향이 정반대라 서로 너무 힘들었고 나한테 자기가 포기해서 미안하다고 근데 이제 못 버틸 것 같다고 하고 헤어짐,,,
이별사유가 전적으로 다 나한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자긴 노력 많이 했다고 생각하거든..
아무래도 가능성 없겠지?
그냥 안맞는 사람이다 잊고 살자
와 자기 나랑 정말 상황 똑같다 난 1년넘게 만나면서 헤어짛 위기 2번 있었는데 다 내가 잡아서 안 헤어졌고 3본째 위기에서 결국 놔줬거든 마지막 이별사유가 너무너무 내전남친이랑 똑같아.. 난 헤어진지 한달됐는데 내가 너무 최선을 다해서그런지 후회는 절대없어 근데 보고싶긴 하더라고 자기는 어떤 상태야?
답 아래 달렸다,,! 나 너무 공감되서 연애 때 얘기부터 왕왕하고싶다,,!크크,, 자기는 요즘 울진 않아?
호잉 그게 부담시려웠나? 너무 공감되서 딥토크 하구 싶어써,,,,,, 자기는 딱한번 붙잡았어? 나도 보고싶지 그렇게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힘들겠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걔가 돌아오면 받아줄 마음이 어느정도 있다 이런 마음! 근데 무조건적인 재회, 쉬운 재회는 하지 않을 거다 라는 마음도 있고… 복잡해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 안왔으면 좋겠다 싶어 난 거짓말 안치고 곧 헤어진지 두달짼데 그 60일 동안 55일은 울었을 거야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확실한 건 눈물의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거, 조금씩 웃을 일이 많아지고 있다는 거! 그치만 그럼에도 아직은 조금 보고싶긴 하다는거,,
다 똑같구나,,, 재회인스타 유투브 연애나 이별 관련 글귀 찾아보고 맞아 사실 나도 예전부터 끝내야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정이 쉽게 사라지나 그거때문에 여기까지 왔고 결국 그 애 손에 이끌려 끝났는데 그럼에도 아직 작게나마 마음이 남은 건 나랑 걔랑 서로 많이 서툴렀던 것 같아서 재회가능성 낮은 건 알지만 그런 기회가 있다면 조금 더 성숙하게 연애한다면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 근데 자기의 마지막 말도 너무 공감이 가 사랑만 받고 싶어 걔도 참 사랑 받을 줄 모른다는 생각도 여러번 들었고! 시간이 흐른 것도 있겠지만 최근데 우연히 어떤 커플의 연애시작 썰을 봤거든 남자가 첫눈에 반했고 여자한테 엄청 적극적으로 구애를 했고 알아가다보니 남자는 여자의 외적내적 이상형이었고
그들은 연애한지 6개월만인가? 결혼해서 지금까지도 너무 서로를 아끼고 유쾌하게 지내는 걸 봤는데 왠지 모르겠는데 그걸 본 순간 마음이 많이 정리가 되더라? 나도 저런 사랑 받고 싶고 저런 사람 만나고 싶다고 그러면서 나 스스로 외적내적으로 많은 발전을 해서 나부터 진짜 단단하고 건강한 사람이 되자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 그리고 정말 남자가 더 사랑해야 연인관계가 평화로운 것도 맞다는 걸 요즘 새삼 느끼기도 하고,,! 그동안은 무조건 내가 끌리는 사람!! 만 고수하고 내가 먼저 고백도 하고 했는데 이젠 좀 바뀌려고 나 좋다는 사람있으면 좋게 보려고도 하고 내가 먼저 고백하기보다는 기다리거나 포기하기도하고 그리고 여러 사람 많이 만나보기도 하고 하야겠다 하는 중
이 모든 생각 그 끝엔 여전히 다시 잘해보자며 걔가 돌아와주길 바라는 마음이 조금은 서려있지만 ?! ㅎㅎ,, 암튼 자기도 어어어엄청 많이 힘들어하진 않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어쩌면 나랑 정말 비슷한 상태인가봐 한 달이 지났지만 또 불쑥 무너지는 날이 생길 수도 있어 진짜 갑작스럽게 오더라 그때도 부디 지금의 생각 잊지말고 많이 울고 금방 털어낼 수 있길 !! 언제든 대화하고프면 대댯 달아~! 나도 그래도 될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