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격이 이상한건지 봐줄 수 있는 자기들 있어?(답정너 아니고 내가 고치고 싶어서)
친구 모임 중에 좀 불편한 모임이 있거든
싫은 친구들은 아닌데
남자 얘기 돈 얘기 너무 많이 하고
술 좋아하고
인스타감성 카페나 바 이런 곳 좋아하고 그래
그리고 만나면 술 잘 마셔야 하고 디저트 밥 술 카페 이런식으로 끊임없이 먹고 그런 느낌
근데 그게 나쁜 건 아닌데 나랑 결이 안 맞아
일단 난 그렇게 끊임없이 먹는걸 좀 싫어하고(배부른 느낌, 살찌는 거 극혐함)
카페나 밥집 같은 거 찾아왔는데 좀 떨떠름해하거나 까인적 몇번 있고
술 안 마시고 조절하고 그러면 약간 눈치보이는 느낌?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불편하고 좀 눈치가 보여
그리고 여기 무리에서 되게 친했던 친구가 배제됐거든(너무 예민하다는 이유, 결이 안 맞음 그 무리 친구들은 st성향 배제된 친구는 nf성향)
그래서 더더욱 눈치가 보임
암튼 그 무리 친구들이랑 같이 여행 갔는데
계속 먹다보니 속 안 좋고 술도 잘 안 마시고 그러니까 눈치도 보이고 그래서 여행 막판에는 나도 대화 참여하기 싫고 그래서 그냥 표정 안 좋은채로 가만히만 있었거든
에휴 물론 나도 잘못하긴 했는데 내 사회성이 없어서 잘 못어울리는건가 자책하게되고 암튼 그러네
내가 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고 내가 하고 싶지 않은 건 잘 안하고 싶어하는데 그래서 좀 별로라고 생각되는건가
같이 간 친구들도 나 다운되어있으니 되게 기분 안 좋아보이긴 했어
자기 성격 이상한게 아니라 그 무리랑 성향 안 맞는거임. 어쩔수없음.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저 사람이랑은 친해질수 없겠다. 그런 경우 종종 있잖아.
안 맞는 친구들에 어거지로 맞추려 하지말고 서서히 멀어지자. 그게 정신 건강에 이롭당~~
내가 자기였더라면 모임 나가는 횟수를 줄이면서 천천히 멀어질 듯? 일단 난 극히 나와 안 맞는 친구들이랑 노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시간도 돈도 감정 낭비 😅
안 맞는 친구들에게 억지로 맞출 필요 없어 그 사람들이 나쁜 것도 자기가 나쁜 것도 아니고 그냥 성향 다른거고...자기도 자기랑 성향 맞는 모임에선 잘 어울릴거 아냐 사회성 부족한가 자책하지 말고 그냥 서서히 나가는 횟수 줄이는게 나을거 같아 아예 멀어져도 좋고, 아니라도 나가는 횟수가 줄어들면 하루 정돈 참고 어울려줄 수 있을거 아냐ㅎㅎ
나랑 결이 안맞으면 나만 힘들어 천천히 멀어지는걸 추천햐. 나도 맞지않는 그 무리에서 내가 빠지면 뒷담화의 대상이될거같고 허전함을 넘어서 공포가 될거같고 그랬는데 아니 전혀~ 오히려 내 삶이 더 편안해지고 그 무리에서 날 뒷담화하지않더라 그냥 맞아 걔 우리랑 맞지않았어 하더라구 나도 2년을 고민하다가 나왔는데 나오니까 후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