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랑 어떻게 해야할까
나 성인 애착유형 혼란형인데 우리가 너무 싸워
싸울 때마다 헤어쟈야 하나 생각하게 되고
상대도 그걸 느끼는 거 같아
이걸 느낄수록 상대도 지치지 않을까 싶고
둘다 고집도 쎄서 한번 싸우면 거의 끝을 봐
장난으로 어제 왜애~? 왜애? 하다가 싸웠다…
요즘 내가 꼬치꼬치 캐물어본대 이 말이 왜 상처지
서운한 걸 모아뒀다가 터트려 자기가 참으면 된대
그래서 서운한 걸 말하고 싶지가 않대
최근에 내가 져주고 있다 생각하고 좋은 연애중이구나 생각도 많이 했는데 아니었나봐…
남자친구는 헤어질 마음 없어 보이는데
나만 또 격해져서 이러는 걸까…
남자친구 매일 나한테 예쁘다 해주고 내 이상형 90퍼는 넘는 거 같은데…
또 이런 사람 만날 수 있을까 싶어
주말에 보기로 했는데 그때까지 서로 생각 좀 해보자 했어 원래 좀 각자 생각하는 시간 갖긴 해
헤어지지마!! 나두 같은 유형인데 항상 안좋은 점을 보게 된다 그치? 근데 객관적으로 그 사람의 장점도 생각해봐 이상형 90퍼라며~! 그리고 차라리 박터지게 싸우는 게 좋은 거 같아 나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싸우는 거 같은데 싸우면서 정도 들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숙해져가는 거 같아 나는 지긋지긋해지거나 애정이 아예 떨어지지 않는 이상 만날 것 같아!
진짜 자기 말 들으니까 듣는 자체로 위로가 된다… 싸우기만 하면 사람이 바뀌는 마냥 그래 원래 이 사람이랑 안 맞지 뭐 생각하고 헤어져야겠다 이러는데 나 혼자 판단 해놓고 그 판단에 상처 받고 있어 우리만 주에 한번씩 이렇게 싸우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오히려 장점이 많았는데 하나 안 맞는 걸로 자꾸 헤어짐의 이유를 찾게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