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년에 2-3번정도 꿈에서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하면서 정말 힘든 때가 생기면 꾸는 꿈이야
바빠서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할 때, 꿈에서 내가 먹고 싶은 음식들을 만들어서 차려주고 힘들었던 이야기를 들어주고 포근한 이불도 덮어주고 제워주는 그런 꿈이야
힘드니까 그런 꿈을 꾸는 것 같기는 한데
진짜 신기한게 보통 이런 꿈은 그안의 사람이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데 나는 기억이 나
깨면 흐려지는데, 꿈 속에서는 보자마자 내가 힘들때마다 가장 원하는 것들을 해주고 위로도 해주는 사람이라는 걸 눈치채
그리고 내가 그 사람을 몇년째 보는 중인데 항상 같은 사람이 나와서 그렇게 해주는 점이 신기하더라고
엄마나 아빠도 아니고 잘 모르는 남자분인데 내가 꿈인데도 왜 향까지 기억하는 건지 싶음
(내 또래는 아니고 나보다 6살정도 많아 보이는데 꿈 속의 그 남자도 나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거 1도 없이 가족처럼 대해주는 게 신기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