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내가 화나는 일이 있어서 남친한테 얘기했는데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되는 가능성까지 상정하면서 ‘(그사람들이) 그럴 수 있지~’ 하는 남친이랑 어떻게 잘 지내야해?
하소연하는 이야기 할 때뿐만이 아니라 그냥 세상에 대해 다 ”그럴 수 있지~“ 포지션이야.
근데 그거 들어보면 현실적으로 말도 안 되는 가능성까지 끌어다가 그럴 수 있지~ 이렇게 얘기할 때마다
그 말 듣고 ‘그럴 순 없다’고 설명하는 것도 에너지 빠져.
나는 엄청 이것저것까지 다 생각하는 타입인데
남친은 타인에 대해 관심도 없고 그냥 ‘그러려니’,
온세상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는 타입.
대화할 때마다 상대의 터무니없는 답을 듣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게 피로해… 그냥 진짜 좀만 생각해도 아닌 건데 그런 말들을 너무 자주함…
그래서 매번 너무 짜증나서 이 링크 보내주면서
‘설마 이것도 그럴 수 있어~ 라고 할 수 있어?’
했는데 이거보고도 자기라면 그러려니 할 거 같대 ㅋㅋ
https://m.pann.nate.com/talk/372526722
남들 다 지능검사해보라는데 이것도 그러려니 할 거 같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속터져
.. 미안하다 나도 그럴 수 있지가 말버릇인데..
하ㅆㅂ 나 생리 하루 전이라 더 이런가봐 열받네
완전 나랑 똑같은데… 일단 내 입장은 화난 일에 대해 깊게 생각을 안 하려고 하는 편이고 그 화난 일에 더 감정을 쏟는게 너_~~~~~무 스트레스 받아 그래서 내가 고민이 있거나 내 친구들이 고민상담해도 그냥 그럴 순 있을 듯을 좀 붙이는 편… 그냥 완전 서로 상황에 대해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고 생각해! 물론 저 링크도 처음엔 나도 이해가 인 갔는게 그냥 그러려니 햇우
완전 똑같오………… ’그냥 그럴 수 있다‘ 로 감정을 흘려 보내는 거야? 나도 그렇게 감정 쏟지 않는 방향으로 살고 싶은데 어려워. 그렇게 외면? 하려 해도 논리젹으로 말이 안 되는 걸 너무 잘 알겠어서 그렇게 물 흐르듯이 사고가 안돼….
응 거기서 상대가 이해가 안 가면(사람은 누구나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생각해 그래서 거기에 그냥 내 생각을 더 덜어내는 것 뿐이야 (아 얘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이렇게 넘어가는 편이야 ㅋㅋㅋ 회피라고 생각할 순 있을 것 같아 나도 혼자 생각할 땐 많이 회피하나? 라는 생각 종종하는데 깊게 생각하면 그냥… 정신적으로 너무 피로해 ㅠㅠ
난 그냥 남친한테 하소연하면 같이 욕이나 해주길 바란 건데 ‘그사람은 그럴 수 있지~그런가보지~’ 이런 말 들으니까 ‘얘는 세상 모든 게 다 그럴 수 있구나’ 싶고 그래ㅠㅠㅠㅋㅋㅋ 하소연 안 하는 게 맞는 걸까 어차피 내남친도 메밀꽃자기처럼 내 고민도 함께 공감하고 화내줄 생각이 없는 거 같아. 자기도 그래? 고민을 말 안 하는 게 나을까?
ㅁㅈ.. 나도ㅋㅋㅋ 그럴수있지 파임 딱 한걸음만 더가면 아니,, 그럴수없음 어케그럼.? 아니 하 그치만 휴, 그럴수있지 머. 이렇게되는데 나도 우울증 심할때 온갖생각 좌절 괴로움 감정의 소용돌이 어쩌구 생각이 너무많아서 진짜 괴로운적이 있었는데 그냥 그때 어느순간부터 뇌끊고 음 그럴수잇지 하고 회피하는게 내 정신건강에 이롭다는걸 느끼고 반 본능적으로 그냥 그렇게 흘려 굳이 설명하고 파고들어서 이해하려하거나 확인이나 묻는것 등의 수단이 전혀 통하지 않는것들에 대해 에너지를 쏟는게 너무 스트레스임
ㅠ내말이…… 개공감.. 개쳐맞는다는 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 건데 범죄 수준 아니더라도 난 마음이 개쳐먖은 거 같은데 상대가 ‘그 개쳐맞게한 장본인이 그럴수도있지뭐~’ 이렇게 하니깐 열받는데 어케해야할까…. 결국 개쳐맞은 기분인 거 파악못하고 자기 기준으로 ‘그럴 수 있지~’ 하는 게 너무 이기적인거같아
근데 그정도로 가면 그건 의사소통의 문제인것같아 그럴수있지 생각하는건 내문젠데 F라 그런가 일단 사랑하는 상대가 힘들어하는데 공감안해주는거 쥐어박고싶음 개따져야됨 어 니입장에선 그럴수있는데 난 이해안되고 그거랑 별개로 니가 공감을 좀 하고 위로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얘기하는건데 그거하나 말을 못해주냐 아니 그럴수도 있지 나도 나름 공감한거고 네가 화내면서 더스트레스받는게싫고어쩌구하면 조져버리셈 평생 이딴식의 안맞는핑퐁은 사람이 할수가엏음
난 쌉T고 남친은 쌉F인데도 그런다..ㅠ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핑퐁이 안된다는 말이 맞네 나는 빡쳐서 a를 얘기하는데 자꾸 b,c,d,…를 얘기하면서 그럴수있대,,, 구럴수잇지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가 대화의 핀트를 못잡는 거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