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화가나고 서글픈데...내가 이상한건가..?
(좀 길어..)
남자친구가 군인인데, 운전병이라 후반기 교육까지 받으면서 자대를 늦게 들어가서 지금 적응중이야..
근데 원래 11월 말이나 12월에 나오려고 했던 첫 휴가가 갑자기 위에 선임 겸 해서 11,12월 휴가가 다 마감되고 휴가 2월이나 3월에 나올 수 있데..
그래서 휴가 밀린건 얘 잘못이 아니니까 그냥 가능한 날짜랑 나도 내 스케줄 이야기 해주면서 조정하고 있었는데..그냥 슬픈거야 원래 11월에 나와야할 휴가가 3월까지 밀린다니까....
그래서 그냥 남친한테 슬프다..아쉽다...보고 싶다..하니까 어쩔 수 없다. 받아드려라.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다. 나도 보고싶어. 근데 안되는걸 어떻게. 하면서 미안해 이런말 없이 단호하게 딱 저리 말하더니
“ 더 할말 없으면 끊고 나 들어가 봐도 되니? 안에 할게 너무 많아.” 이러고 응..하니까 사랑해. 미안해 이런 애정있는말 하나 안하고 그냥 뚝 끊어버렸어...
전화 통화 내내 옆에 선임 분들한테 인사하느라 10분도 채 통화 제대로 못했는데 울려고 하니까 기분 안좋냐 근데 어쩔 수 없다 이러는데....
그냥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는데 내가 이상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