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기적인건지 인성이 바닥난건지..
남의 불행에 안도하는건가 그냥 한국사회에 대해 혐오를 하는건가
건너건너 들려오는 시어머니가 유난떠는거 이야기 들리면 한국남자랑 결혼 안해서 다행이다란 생각부터 든다..
모든 한국 시어머니들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며느리 물로보고 말도 없이 명품가방 가져가거나 시집살이 시키거나 이중잣대로 내 아들만 소중해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가…
내가 결혼한 남자 부모님은 내가 자기 딸이라도 되는거 마냥 연애 시절 때 스페인 가족여행 때 같이 내 항공권까지 사서 같이 여행 데려가주시고 좋은거 먹여주신다
시누이도 말주변없고 무뚝뚝한 내가 뭐가 좋다고 졸졸 따라다니면서 지금은 외동이던 나는 여동생이 한명 생겼다.
동양인 며느리 낯선 나라 타향살이 걱정된다고 꼬박꼬박 전화주시고 늘 자기 아들 따라서 다른 나라 온거 쉽지 않을텐데 와줘서 고맙다고 말하신다.
내가 결혼하고 타향살이에 피부가 거칠어지니 남편이 장난으로 자기는 동양인인데 왜 우리처럼 주름이 생겨~라고 농담한 남편말을 농담으로 듣지 못하고 수술받을까 고민했을 때 그 사실을 알고 자기 아들한테 소리치면서 나를 감싸주셨다.
참 주변 친구들 시집살이 이야기들릴 때마다 한국남자랑 결혼 안해서 다행이다 생각드는 내가 미친년인가 싶어 글 남겨본다.
오후 3시인데도 기분이 묘하네..
남편 어떻게 만났는지 물어봐도 될까?
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 만났어*^^*
보통 시댁 얘기는 칭찬보단 하소연 하기 때문에 불만을 얘기하는거고 일부러 자랑하진 않는경우가 많지. 한국에도 좋은 시댁 많아~ 자랑하면 시샘 받으니 얘기 안하는 경우가 있지. 우리 친조부모님도 울엄마 입장에선 시댁이었는데 객관적으로 정말 좋으신 분들이었고 내 실제 시댁도 좋으셔. 내 생일이면 꽃이랑 케익 사다주시고 나 부담스러우실까봐 반찬같은것도 집에 걸어놓고 가시고.. 내 맘편하게 해주시려고 이것저것 신경써주시고. 남편보다 시댁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때도 있음 ㅋ
그리고 해외는 보통 가구별 개인주의 성향이 있고 각자 바운더리가 있어서 한국대비 마찰 생길일이 비교적 없는건 사실이나 케바케로 알고 있거든. 굳이 모국을 걍 일반화해서 평가절하할 필욘없다 생각해. K 드라마 시댁 에피소드보고 한국 선입견 생긴 다른 외국인들이랑 다를게 없는거니까. 사람 본성이 상대보다 내가 조금이라도 나은 부분이 보이면우월감 느끼고 싶은건 어쩔수 없는 본성이긴함.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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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 그런가..? 아근데 우리나라는 좀 그런거 있어! 자랑하면 시샘하는 사람 많아서(비교하고 질투하는 사람많아) 일부러 행복한데 쥐어짜서 욕하는 사람 많아 ㅋㅋㅋㅋ 나도 그러거든 ㅋㅋ 너무 행복한데 짜증난다고 하고 돈 존나 많이 버는데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산다고 햌ㅋㅋㅋ
좋은분들도 많은데 그런사람들이 자랑을 안하니까 세상에 온갓 나쁜 시월드와 마마보이만 가득 한줄 아는데.. 아닌 사람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