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내가 원래 우울증이 좀 심하게 있어 정신과 다닌 지 7년 정도 됐고 ㅈㅅ시도 ㅈㅎ도 많이 했는데 얼마전에 손목을 그었단 말이야.. 근데 남친은 내가 이런 상태인 걸 다 알거든. 이번주에 같이 여행 가기로 했는데 손목 흉터 보면 또 ㅈㅎ 했구나 싶을 것 같아서 어차피 드킬 거 그냥 먼저 나 ㅈㅎ했다 말하려고 하는데 괜찮을까..?
나도 10여년째 앓고있는 사람! 나는 그냥 말할거같아. 그치만 앞으론 안한다고 약속도 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
말 안하눈게 나을거같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계속 그러면 어쩔수 없이 힘들어서 숨기려고 하다가 들키는게 더 나을거같다는 지극히! 내 개인적 의견이야..
남친이 이해해주는 사람이라면 말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 말을 안하면 남자친구 본인이 내가 그렇게 못 믿어웠나? 라고 생각이 들 것 같아 말을 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나 조금씩 안 하도록 해볼테니까 잘 안 되더라도 나 믿고 기다려줄래? 라고 말하는 건 어때?
굳이 말 안해도 괜찮아ㅎㅎ내가 T라서 그런가 싶지만 남친 입장에서는 할수있는게 없을걸? 시간이 좀 지났는데 이제와서 위로해줄수도 없고 약을 사다줄수도 없고, 내가 걱정할까봐 미리 말한다고? 날 뭘로 보는거지? 싶을거같아.....남친이 혹시 보고 화내거나 잔소리해? 그런거 아니면 그냥 넘어가. 별거아닌것처럼 굴어. 남친이 혹시 나중에 발견하더라도, 얼마전에 좀 힘들었어ㅎㅎ좋아지려고 노력하는데 안될때가 있더라. 하고 여행 잘 놀다오고!! 자기와 남친이 이 주제에 대해서 얼마나 얘기했는지 모르지만 자기의 아픔이 자기자신은 아니라는거 꼭 기억해. 우울증이라는 껍데기를 깨고 나오려는 자기 본연의 모습과 아플때의 증상을 구분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