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민한가..
남자친구가 많이 바쁜 사람이야. 수요일마다 지방에 출장을 가는데
중간에 12시-5시까지는 일이 없어서 오늘 데이트하기로 하고 나도 내려왔어.
근데 갑자기 일이 터졌다고
만나서 20분 전화. (앞에 서서 기다림)
이동하고 밥집가서 전화(밥 나오고 한참 있다 먹음) 다음 장소 빵고르다 말고 중간에 나가서 전화.
그리고 나와서 우리 어디가? 물어봄
(여행갈때마다 밥집이나 카페 내가 찾아서 리스트 보내고, 고르라고함.)
근데 나도 카페는 알아보지 못했는데 우리 어디가? 만 한 네번함..
원래 수동적이고 자긴 하고싶은게 별로없으니 내가 하자는걸 하기 원하고 하자마면 다 하긴 하는데
자기보러 지방까지 내려온 여자친구를 위해 카페 정도는 지가 알아볼수 있잖아?
그냥 대충 아무데나 들어감.
카페 들어와서도 아맞다 하면서 또 어딘가에 전화하고 밀린 문자하고 앉아있는거임.. 내가 참다참다 그럴거면 그냥 직장가서 편하게 할일 하라함.
그랬더니 자긴 내가 앞에 있는게 좋대.
물론 전화많이 해서 미안하다고 계속하긴했음
근데 진짜 참다참다 너무 빡쳐서 표정관리가 안되고 정적흐름. 화난거 티나서 눈치보고 풀어주려는데 안풀림.
그래 회사 바쁜일 터진거야 다 이해했는데
카페 앉아서 하는 문자들은 다른 업무들인데 급하지도 않고 자기 까먹을꺼 같다면서 내 앞에서 하는데 진짜 개빡침. 밥도 내가삼. 나머진 남친이 다 하긴했지만 비슷하게 씀 하 …. 예민한가
아니 전혀 안 예민해... 눈 앞에 있는 게 좋은 건 그쪽 사정이고 나는 지금 시간을 행복하게 쓰지 못하고 있는데? 너무 배려없네ㅠ
고마워 ㅜ 하 화가 가라앉질 않네 너무 시간 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