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내가 성격이 안좋은 건지 판단해주라..
남자친구가 모쏠인데 처음 챙겨준 내 작년 생일은 그 날 만나지도 못했고 내가 필요한 거 없다했으니까 안챙겨줬는데도 그냥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갔었어 생일 축하도 자기 잔다고 전날 밤 8시쯤 함..
그리고 걔 생일이 그 후라 난 12시에 축하해주고 걔가 갖고싶어했던 선물 + 내가 주고 싶어했던 선물 + 케이크 제작 + 저녁 사줌
돈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난 거의 30만원? 정도 썼었어
근데 내가 오늘 생일인데 남자친구가 선물을 만드는데 다 못만들어서 주말에 주겠대
일단 거기서 1차 실망..
뭔지 물어봤는데 북커버를 만든대.. 내가 분명히 한 달 전쯤 서점 같이 구경하다가 나는 책 빌려 읽어서 북커버 필요없다했음.. 2차 실망..
그리고 꽃다발이랑 케이크 준비했대
근데 난 케이크도 안좋아하고 꽃도 안좋아한다고 계속 말함..3차 실망..
나를 위해 준비한 건 고마운데 나를 위해 준비한 게 아니라 본인이 주고 싶은 걸 준비한 느낌?
그리고 낼 낮에 우리 지역으로 와서 만나는데 걍 우리 집에서 평소처럼 놀려고 했대 ... 여기서 또또 실망..
아 먼가 나를 위해 시간과 돈을 써준 건데 내가 실망하는 게 맞나? 싶어
생일인데 기분이 안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