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운한게 예민한건지 봐줘..
나랑 내 남친이랑 눈사람 만들기로했는데 어쩌다보니 사람이 더 모이게돼서 여럿이서 눈사람 만들게 됐어.만들다보면 눈싸움 당연히 하게되잖아? 다들 신나서 눈싸움하는데 나는 눈사람이 더 만들고 싶어서 중간에 빠져나와서 눈 굴리고있었어. 한 30분 됐나? 눈싸움에 빠져서 내가 있는지 없는지도 신경 안쓰더라고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눈사람만들고 있었는데 내 친구들 이름 다정하게 부르면서 눈싸움하는게 너무 거슬리는거야 아니 내 친구들이고? 당연히? 잘해줄 수 있지. 근데 내가 어디서 뭐하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내친구들이랑 하하호호 재밌게 노는게 너무 속상한거야.. 그러다 다른 지인이 나 어딨냐고 찾기 시작하니까 그제서야 와서 혼자 뭐하고있냐고 하는것도 웃기고.. 나 기분 안 좋은거 보이니까 그때부터 챙겨주려고 애쓰더라.. 이미 상할 기분 다 상했는데 그게 눈에 보이니까 두배로 화나는거 있지.. 그 상태로 눈사람 완성하고 집와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너무 예민했나싶기도 하고 왜 이런걸로 서운해하나싶고 근데 또 기분은 그대로라 미안하기도해.. 내가 예민했던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