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뭘 딱히 하고 싶지도 않아 잘 웃을 수도 없고 늘 무표정으로만 살아 뭘 해야 기분이 좋아질지도 모르겠어
하루종일 유튜브나 보고 한 번도 안 웃는 날이 많아지고 나태하게만 사는 거 같은데 뭘 시작해도 죄다 작심삼일로 끝나 그나마 재밌어하는 걸 찾으면 그거 하나에 집착해서는 이 삼일만에 질려버려
금방이라도 무너질 거 같아서 혼자 있을 때도 세뇌마냥 괜찮아 괜찮아 하는데 사실 하나도 안 괜찮고 울고 싶어 마땅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닌데 그냥 눈물이 막 나와
다들 이렇게 사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