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무덤덤한건가...
삼십대 후반 3살 터울 커플이얀..
사귄지 이삼주 쯤 됐고 어제 첫키스했는데
점심쯤에 그거 야하다고 톡하면서(실제로도 좀 야하긴 했음) 얘기하고 그랬어
그러면서 나 또 보고 싶다면서 서로 보러온다, 보러간다, 보러와라, 모 이러는 상황에
내가 나 꼬셔보라 그랫어... 서로 집이 좀 멀거든... 그래서 내가 오빠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나 꼬시라고 고백멘트 듣고 싶다고 그랬어.
(오빠는 못 오는 사정이 있었어서 그래, 자세히 밝히지 못하는거는 미안!)
그랬더니 야한 말들 하면서 스킨십 어떻게어떻게 해주겠다, 이런 말들 하길래
지금 머릿속에 음마밖에 없냐고 장난을 쫌 쳤거든???
그랬더니 갑자기 상대가 짜게 식더니
다음에 보자면서, 음마 소리 듣고 좋아할 사람이 어딨녜......
그러고 화나서 삐쳤어...
이거...... 나 잘못한건가??ㅠㅠ
그런데 지가 먼저 야한 이야기 해놓고 밀당 좀 했다고 이러는거 어이없고 웃겨 ㅋㅋㅋㅋㅋ 사실 안웃겨 ㅡㅡ 너무 속좁아보이고 사실은 변태인거 들켜서 찔려하나 싶어
이거 뭐라고 해야대?????
아니 진짜 장난은 장난으로 좀 받으라고!!!!!!!! 나도 장난을 장난으로 못 받는 상대랑 알아가고 있어서 답답
ㅠㅠㅠㅠㅠ
음마밖에 없냔 말을 정색하면서 하는 것처럼 보였으려나...? 🤔 장난의 연장으로 보이지 않아서 저런 거겠지... 자기는 티키타카를 원했던건데 상대는 비난으로 받은것같어 😢 나도 현남자친구(둘다 30대초반)관계 전이었을 때, 스킨십했던 얘기 하면서, 남자친구한테 막 곰돌인줄 알았는데 상여우였다고, 내가 변태랑 사랑에 빠졌다고 장난쳤었는데, 남자친구는 자기 변태 맞다고 니 옆에 있으면 그렇게 된다고 받아줬었거든 자기가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얘기했는지 좋게좋게 얘기해서 풀려고 해봐... 아마 남자쪽도 괜히 화낸게 쪽팔려서 더 츤츤거릴수도 있겠다 ㅎㅎ
그래 나도 그냥 이런 티키타카 원했다구!!!!!!!!!!
솔직히 난 남자친구분 이해 안가는데 대화로 좀 맞춰가야겠네 그냥 자기가 앙큼하게 농담한건데 뭘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여...? 음마를 다른 뜻으로 알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음... 나도 사실은 니가 말한거 기대한다고 하면서 내가 음마여서 그런 말이 나왔나봐~ 화풀어... 하면...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