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친한테 느끼는 감정이 뭔지 모르겠옹..

일단 울집은 엄마는 정상인인데 아빠가 진짜 정병+분조장+기분파라서 기분좋을때는 잘해줬다가 기분나쁘면 나한테 화풀이하고 개지랄해서 불안형애착됨ㅎㅎ

남친은 20살때 첨만났고 나랑 열살차이임
만난지는 1년 반정도됨 아빠한테 사랑못받고 커서 그런가 약간 오지콤이 있었고 지금 내 남친이 딱 내 그런 성향을 채워줄만한 사람이여서 사귀게됨

내 남친은 안정형에 내가 징징거리고 화내거나 모진말로 상처줘도 한번도 나한테 역으로 화내거나 욕한적없는 돌부처같은 성격임
내 얘기도 잘들어줘서 상담사같기도함

그래서 가족하고 싸운날이면 남친집가서 도피하고 남친한테 엄청 의지함

근데 맘속깊이 생각해보면 내가 언제까지나 남친한테 의지할수도 없고 남친이 좋은것도 맞지만 결혼할 생각은 없는데 계속 이렇게 의지해도 되나싶고 현타와ㅠㅠ 물론 언젠간 헤어지겠지만
내가 얼마나 의지해야 나중에 안힘들지도 모르겠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