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친을 너무 못 믿은 것 같아..
남친이랑 나랑 경제적인 상황도 다르고 (남친이 훨 잘 살아) 가정도 엄청 화목한데 우리집은 사실상 거의 이혼가정이거든
내가 직접 얘기는 안 했지만 꽤 만나서 남친듀 우리집 사정을 알긴 아는 것 같아
나는 항상 이 점에 컴플렉스가 있었고 남친이 나 정말 좋아한다고 진지하게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싶다할때도 한편으론 좋으면서 현실적으로 어렵겠지 생각했어..
근데 남친이 좋은 직장 취업하고 오늘 상사랑 술 잔뜩 마시고 취해서 전화하면서 하는 말이
요즘 네가 이런저런걸로 고민이 많은 것 같은데 나 이제 돈 잘 벌 수 있으니까 넌 고민하지 말고 내 옆에만 있어줘. 너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마워.. 그니까 너는 너무 걱정하지 말고 학교 졸업 잘 하고 우리 나중에 결혼하자
이러는거야.. 농담반 진심반으로 하는 얘긴줄 알았는데 진짜 저렇게 말해주니까 나한테 이정도로 진심이었구나 다시 한번 알게됐고 난 내 약점 가리기만 급급했는데 남친은 다 알고도 저렇게 말해주니까 너무 고맙더라…
요새 스트레스 받을일이 많았는데 너무 감동받아서.. 어디 자랑할데는 없고 괜히 누구한테 얘기하고 싶어서 글써봤어 ㅎㅎㅎㅎ
헐 너무 감동이다
굿 이제 그런 걱정 줄여나가면 베스트일 것 같아 얼마나 걱정이 많아 보였으면 술 잔뜩 취한 후 말을 했을까 싶기도 해서 이제 자기가 한결 편해졌으면 좋겠어
남친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