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 험담하는 친구 어째야 할까?
내 친구는 미용을 하는 친구야.
헤어 쪽 스텝 단계야.
직업의 영향으로 뷰티에 관심이 상당히 많아.
그점에서는 어느 정도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근데 이게 도가 지나치다고 느껴져.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어.
같이 일하는 사람끼리 성형 시술 얘기를 하나봐
나한테 뭐가 어쩐다는 둥 얘기도 종종 해주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나한테 코수술 생각이 없냐구 물어보더라. 하면 더 예쁠 것 같다고.
평소에도 코가 좀 더 예뻤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는데 다른 사람한테 그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좀 나쁘더라구.
그래서 네가 나한테 그렇게 말하는 건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조심해줘라 얘기했어.
그랬더니 자기는 일하는 사람들이랑 서로 어디를 고쳐야 하네, 그런 눈에는 어떤 수술을 하네 마네 이런 얘기를 자주 한다고 하더라고.
이 일은 흐지부지 마무리되고.
또 이런 일이 있었어.
본인이 담당하는 외국인 손님이 왔어.
여자분이셨는데 골격이 크고 키가 크신 분이었나봐
그 여자분에 대해서
얼굴이 네 얼굴의 네배는 되더라
키가 180이 넘더라 골격이 크다
그렇게 크니 여성적인 매력이 안느껴 진다
너는 그 사람보다 얼굴도 작고 여리여리하다
마른 남성분한테는
키도 작고 몸도 작고 남자가 너무 비실비실하다 제 몫도 못할 것 같다 등등
이런 식으로 말하길래
나한테 손님 뒷담화를 왜 하냐.
지금 상대가 없다고 해도 이런 말하는 거 나는 불편해. 이랬더니
세상에는 문제 삼지 않으면 넘어갈 것들이 문제를 삼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
네가 마음이 맞고 편해서 이런 얘기 하는 건데 내가 네 앞에서 말도 못하냐
너한테까지 말 가리면서 하면 나는 누구 앞에서 맘 편하게 얘기하냐 이러더라구.
내가 궁금한 점은 친구의 이런 행동을 자기들이라면 받이들일 수 있을지
실제로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야.
나는 올해 스물이라 경험이 많지 않고
인간관계가 협소해
이 친구가 이런 점 말고는 평소에 마음도 잘 맞고
나한테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주어서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도 있어.
자기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그거 부모가 그래서 그래 어쩔 수 없음 그냥 너가 감당되면 친구로 사겨 근데 깊은 친구는 못될듯?
그렇구나.. 댓글 고마워 🙇🏻♀️❣️
음 뭐 사실 좋은 친구라면 네가 불편한 감정을 내비췄을 때 미안하다 사과부터 나왔어야 함
댓글 고마워. 나도 돌이켜 보면 친구의 행동 그 자체보다도 나의 반응에 대해서 숙고하지 않고 도리어 자신의 의견만 피력한 것에 불편함을 느낀 것 같아. 말해준 부분 참고하여 생각해보는데 도움이 되었어.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