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침이 내 생일날 케이크랑 선물만 띡 주고 끝냄
100일 200일 300일 1주년 400일 500일 주문제작 케이크 다 내가함
나도 해달라고 함
근데 단 한번도 안 함 매번 바쁘다는 핑계
200일쯤? 부터 계속 꽃 선물을 한번도 안하길래 꽃 달라 함
부담스러울까봐 다발 말고 송이로 줘도 괜찮다 함
계속 안 줌
그래서 걍 내가 한 송이 먼저 줌
그러더니 그제야 장미 한 송이 사 줌
내가 개 좋아함 막 폰 배경화면 해둠
그러고 나서 꽃 한번도 못 받음.
사소한 선물 전혀 안해줌
생일날에 편지 하나도 안 해줌
500일이 내 생일이랑 얼마 차이가 안 나는데 500일에도 나는 주문제작 케이크랑 작은 5만원대 선물 해줬는데
남친은 말로만 미안하다 하고 쌱 잊음
내가 그래서 나 꽃이랑 편지랑 선물 달라 함
지금 한 달째 매 주 말하는데 아직도 안 줌
오늘 남친이 일 때문에 좀 힘든 날이었음 근데 오늘 나는 만나면서 아 오랜만에 만나니까 오늘은 진짜 꽃이랑 편지라도 들고 왔겠지? 하면서 설레면서 만나러 갔는데 꽃은 고사하고 데리러 나오지도 않음
평소같으면 남친 힘들었던 거 생각해서 절대 이런걸로 서운한 티 안 내는데 이제 참다참다 너무 비참해서 내 꽃이랑 편지 어딨냐 됐다 이제 안 받는다 이제 마감 끝났다 주지 마라 이러니까
적반하장으로 짜증냄
자기는 진짜 쓸려고 했고 꽃 준비하려고 했는데 오늘 너무 힘들었다 너가 이런 반응일 줄 알았다 하면서 먼저 뒤돌아서 걸어가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