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친 본업 있는데 일 끝나고 저녁에 배달 일 하는거 나한테 비밀로 하고 있었어. 집 사정이 딱한거 알고 있어서 거짓말한거 들켰을때 그거까진 이해하려고 했는데 설마하고 오토바이 탔냐고 물었는데(당연히 자차로 한줄 알고 떠본거야) 탔다네..? (오토바이 타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절대 타지 말라고 신신당부한 적 있어)
어떻게 알게 됐냐면 저녁에 연락 잘 안되고 얼마전에 문자 목록이 다 삭제 되어있어서 이상했었어 그래서 오늘 남친폰 문자랑 사진첩 봤는데 배달 완료 사진이랑 문자 있어서 알게됨.. 지금은 배신감이 너무 커서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고 말해놓은 상태야..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마디씩 거들고 가주라..
(폰 본거는 남친 허락받고 본거임..! 매번 허락받고 보는데 오늘 볼때는 남친이 문자랑 사진 정리 안해서 들킨거..ㅠ)
사귄지는 5년차고 평소 관계에는 문제 없었음 ㅠ
왜 오토바이 타는 걸 극도로 싫어해?... 숨기고 하는 건 나쁘지만 그냥 궁금해서 남친이 집 사정이 힘든데 오토바이 타고 일한 게 이해 안 될만큼 힘들어?
얼마나 집 사정이 딱했으면 거짓말하면서까지 돈 벌려고 했을까 싶으면서 안타까울 것 같은데...
거짓말한거는 화날만한데 사정이 사정인지라..
거짓말한 건 아쉽지만 사정이 사정이라... 배달일 하는데 오토바이가 편하긴 하지 돈 문제는 자기가 해결해줄 수도 없고
오토바이가 위험하긴하지... 근데 배달일 하는사람 주변에 있음 알거야 그냥 자차로하는거랑 오토바이로하는거랑 배달량이 완전 달라져... 위험해도 생계때문이니까 나라면 이해할거같아
오토바이 싫을 순 있는데 오죽했음 그랬겠어
자기가 돈 문제 해결해줄거 아니면 오토바이 문제는 왈가왈부 하지 않는게 좋을듯
난 남친이 좀 안됐다는 생각들어 얼마나 힘들면 본업도 있는데 배달일 하겠어 자기도 오토바이 타는게 걱정되서 타지 말라고 했을것 같긴한데 남친 사정 생각하면 위로하고 응원하기는 커녕 연락하지 말자고 하면 나 같으면 오만 정 다 떨어질듯
이 댓이랑 같은 생각이고 오히려 남친입장에서는 힘든거 내색 안 하고 싶었을것같은데 자존심 부분도 상처받지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봄
오.. 해주는 말들 천천히 생각해볼게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내가 생각지도 못한 점도 있는거 같네..
돈 보태줄거 아니면 상관ㄴㄴ 선은 지켜야 해
결혼 생각하고 있는 사이 + 자기가 오토바이에 납득 가능할만한 트라우마 있으면 이해는 해보겠지만! 그게 아니면 남친이 너무 딱한 상황 같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