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무기력증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 보태줘..
남친이 미국에서 대학다녀서 롱디중인데
얘가 거기서 친구도 없고 밖에도 거의 안나가고 학교 수업도 안가(출결점수 x)
친하던 사람들은 복학하고 나니까 다 사라져있고
한국인들이랑 어울리려면 친목하고 술먹으러다니고 그래야 한다는데 본인 결에도 안맞고 워낙 한인 커뮤니티도 좁고 동물의 왕국이라 피하는것도 있어

맨날 집에만 있고 사람도 안만나고 한국에서 하던 취미생활 등 아예 할수가 없고 공부는 힘드니까 번아웃 온거같아..
나는 나대로 얘가 맨날 시큰둥하고 정신없어보이고
한국에서는 그렇게 노력하겠다 잘 지내자 말하던 애가
연락,시차문제, 성의없는 대화 등 계속 서운하게 하니까 힘들었어
얘도 나랑 근래 계속 싸우면서 서로 많이 지쳤나봐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맨날 하루가 똑같다고..
자기가 교류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는데 너무 이것저것 다 서운하다고 하지 말고 묵묵히 지켜줄순 없겠냐 하는 입장이야

나도 집에 박혀서 공부만 하는 상황이고 하루하루가 힘드니까 남친이랑 틈틈히 연락하고 대화하면서 지내고 싶었는데 계속 문제가 생기고 서운하고 싸우니까 내가 너무 예민한가 싶기도 해

남친 말대로 각자 독립적으로 할거 하면 좋겠다 싶다가도.. 그냥 형식적인 연락만 주고받으면서 각자 쉴때 쉬고, 공부할때 공부하고 자고 그러면 점점 이게 연애가 맞나 싶어져 너무 외롭고.
서로 사랑하긴 하는데,, 그냥 남친 없는셈 치고 아예 내 할일만 하는게 답일까? 연애를 하는것도 안하는것도 아닌거같은 이 어중간한 상황이 너무 스트레스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