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한테 서운해
일단 내남친은 데이트할 때 데이트 비용도 전부 다 내주고, 기념일이나 생일 때도 레스토랑, 오마카세 등 좋은 밥 사주고 좋은 곳 데려가주는 사람이긴해 근데 문제점은 기념일을 직접적으로 계속 강조하듯이 말을 안 하면 전혀 모르고 , 내가 직접적으로 계속 말해야돼. ex: 자기야 500일 6일 남았어 알지?? 기념일 중요해 알지?? 이런 식으로 하.. 저거 곱씹을수록 드는 생각이 남친은 기념일에 관심이 없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 걍 개빡치고 짜증나, 다른 남친들 보면 기념일이나 생일때 직접 케이크도 레터링샵에 디자인 하나하나 직접 의뢰맡겨서 잘만 서프라이즈로 해주고, 꽃도 자주자주 사주고, 기념일 선물도 여자친구가 지나가다가 은근슬쩍 말한 거 잘만 기억해서 알아서 준비해준다는데, 내남친은 그런게 정~말 하나도 없어. ^^
꽃은 초반엔 사줬지만, 이젠 내가 대놓고 눈치주면서 언질을 해야 사다주고, 여태껏 모든 기념일 케이크도 내가 다 준비했고, 기념일 얘기도 내가 다 먼저 미리미리 얘기했고, 기념일 선물도 내가 물어봐야지 얘기가 됐고, 아니 이것도 웃긴 게, 내가 기념일 선물 뭐 갖고 싶냐고 물어보면 맨날 자기는 가지고 싶은 게 없대. 내가 자기한테 물어봤으면 나한테 넌 뭐 가지고 싶어? 하고 질문이 돌아와야되는 게 정상아냐? 근데 안 물어보시더라 그래서 내가 그냥 직접적으로 말함 아 자긴 나한테 안 물어봐도 될정도로 이미 준비한거지^^? 이러니까 아닝.. 이러는거야^^ 진짜 연애를 오래 하니까 남친이 눈치를 밥말아먹었어.. 남친한테 눈치 좀 챙기라고 말하니까 엄청 해맑게 “눈치 너 만나고 나서 다 없어졌는데 어케..” 이러더라 진짜 할말하않.. 이런 남친 어떻게 해야 되지?
마지막 말은 짜증나넼ㅋㅋㅋ근데 기념일... 사람마다 중요도가 다르잖아 나도 딱히 기념일 크게 생각 안 해서... 서로 조율이 안되는거야? 그리고 자기도 선물 받기만 하는거 아니고 주는거지?! 선물 매번 주는데도 그렇게 수동적이면 화날만 하겠다ㅠㅠ 이거말고는 엄청 잘해주는 거 같은데
웅 줘 똑같이 다해주려고 노력해 근데 기념일을 무슨 남의 얘기처럼 헹동하니..^^ 속에서 열불천불나는 것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