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친한테 무슨 골치 아픈 일이나 해프닝 같은거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 꼭 나보고 ‘너가 이렇게 이렇게 했어야지’, ‘이건 너가 이렇게 했어야 한 거 같은데’ 라고 답을 해. 가끔은 남친 말이 맞기도 한데 가끔은 전체 상황이랑 맥락이랑 내가 느낀 바를 이야기 하고 나서야 ‘그건 상대가 잘못한거다’고 말을 하고. 나는 상황에 대한 복기나 해결책을 요청하려던 것도 아니고 그냥 내 일상 공유하고 가끔은 그냥 내 편 들어주기를 바란건데.. 이제는 일상 공유하면 또 혼날까봐 무서워 ㅋㅋ 이거에 대해 남친이랑 조만간 얘기를 해보긴 할텐데.. Mbti 맹신하고 싶지는 않지만 진짜 이런 부분에서 성향차이가 확실히 나는거 같아서 진짜 둘이 안 맞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 우리 가족 중에도 나 빼고 공감형이 아무도 없어서 매번 뭐만 얘기하면 공감과 위로는 커녕 한소리만 들으면서 자라와서 자존감 개낮은데 남친도 그런 사람 만나서 살짝 소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