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진짜 애교도 많고 애정표현도 많이하거든
근데 나는 애교도 많이 없고 애정표현도 부끄러워서 많이 안 한단 말이야 그래서 우리끼리 장난으로 너가 여자로 태어나고 내가 남자로 태어났어야 했다 이랬거든
근데 남친이 자기가 하는 만큼 애정표현을 해 줬으면 하는데 내가 안 해 주니까 힘들다고 하더라고
그걸 말하면서 울었거든 그러고 다음 날 만나기로 해서 내려오는 길에 나한테 줄 물건만 주고 그냥 갈까 생각하다가 얼굴 보니까 풀렸다 이랬는데
뭔가 마음이 좀 그러네...
나는 애정표현을 그래도 많이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남친이 느끼기에는 그게 아니니까
이거 듣고 내가 생각이 많아지니까 또 울더라고
자기가 괜한 거 말했다고 미안하다고
결론. 어떻게 해야 애정표현을 늘릴 수 있을까........
받은 순간 되돌려준다! 로 입력해봐 예를들어서 남친이 " 오늘 자기너무이쁘다! " 라고 하면 그자리에서 바로 " 고마워! 너도 오늘 이거 예쁘네!" 라고 맞받아쳐 내가 intj라서 그런건지 성격이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좀 무뚝뚝해서 지금 쓰니처럼 그런 말을 들었거든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딱 이거였어 능동적으로는 못해도 들어오는거에 대해서는 맞받아친다!! 느낌으로!
나도 istj야... ㅠㅠ 남친은 enfp 싹 반대라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잇겟다.....
쓴 글 보니까 남자친구한테 마음 없지 않은 것 같은데, 너가 말한 대로 ‘부끄러워서’ 못하고 있는 것 같네... 근데 애정표현 적은 애인한테 언젠가는 해주겠지 희망 품으며 그래도 계속 표현하는 거, 생각보다 힘들고 민망하고 슬퍼. 네가 부끄럽다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게 민망한 일이야. 말하면서 울었다는 것도 너무 이해되고. 그런데도 계속 표현하는 건 너랑 다정한 연인관계이고 싶은 바람 때문인 건데, 물론 너랑 조율이 필요하겠지만, 네가 진짜로 친구같이 무뚝뚝한 연애를 원해서 애정표현을 안 하는 거야? 그렇다면 남자친구랑 대화를 해봐야겠지.
근데 ‘싫어서’가 아니라 ‘부끄러워서’ 안 하는 거라면, 하려고 노력을 더 해 줘. 처음이 어렵지 계속하면 익숙해질거야. 없으면 서운해지고. 남자친구가 사랑한다고 하면 나도 사랑해 해 주고, 너가 느끼는 마음 그냥 솔직하게 표현해. 데이트하는데 좋으면 너랑 있어서 좋다고 얘기도 좀 해주고. 너가 남자친구의 애정표현이 부담스럽거나 싫은 건 아니잖아!
뭔가 너랑 더 있고 싶다, 너랑 있어서 좋다 이런 말을 하려고 하다가도 상대방은 나랑 더 있고 싶지 않으면 어쩌지, 나랑 반대의 생각을 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 때문에 하려다가도 안 하는 것 같애 자기 말 들어보니까 기다리는 상대도 힘들고 슬플 텐데 너무 내 부끄러운 감정만 생각한 것 같넻앞으로 그냥 위에 같은 거 생각 안 하고 내 감정 안 숨기고 말하는 거에 노력해봐야겠다 고마워!
아 그 감정도 뭔지 알아.. ㅠㅠㅠ 근데 보니까 남자친구는 그런 말 들으면 엄청 좋아할 것 같은데?! 숨기지 말고 해보고, 반응 봐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