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장거리가 생각보다 힘들어서 쪼금 시간을 가지자했거든
근데 내가 붙잡으니까 자기도 싫은건 아니고 아직 좋아한다고 몇년 기다릴 마음다짐을 하고오겠다고 했어 (아마 자기가 며칠뒤에 붙잡을거 같다면서)
근데 며칠 기다리다보니까 나도 마음이 조금 차분해져서 남친이 헤어지자고 해도 받아들일수 안붙잡고 있을거같아...
분명 남친을 싫어하는것도 아니고 아직 좋아하는데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됐을까
그냥 나도 헤어지잔 말 들었을때의 각오를 다진걸까??
자기는 장거리여도 좋아하는 마음으로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남친은 손놓겠다 하니 우리가 이정도 밖에 안 되는 사이였나 싶고 남친태도에 실망해서 더이상 인연을 이어갈 마음이 없어진 거 아닐까
마음이 없어진건 아닌데 ㅠㅜ 아직도 많이 좋아하고있어! 근데 처음 들었을때는 진짜 오열했거든... 근데 시간이 좀 지나니 차분해졌어 그냥 진정된건가
아님 자기도 사실 장거리 연애가 힘들었을 수도.... 슬픔-서운-실망-납득-해탈..이런 상태 된 거 아냐?
장거리가 힘들면 더 노력해야하는데 시간을 가지자니… 나 같으면 너무 속상할거같아
조금 속상하긴 했는데... 초장거리에 몇년기다리는거니까 남친도 힘든거 이해해서 ㅠ 왜그런말 했는지 알거같긴해
그런 것 같아 .. 그리고 생각해 보니 자기가 남친 입장을 이해하니까 더 이별을 받아들이기 쉬운 것 같어
둘다 서로 기다리고 못보기는 매한가지라 이해가가서ㅜ그런거구나...
현실에 타협이 된거겠지 아무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