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인스타나 어플로 다른 여자랑 연락 하는 거 알고 이걸로 많이 싸우고 헤어지자 뭐 하자 얘기 많이 나왔었어 근데 요즘은 그냥 말이라도 청산유수로 항상 고맙고 미안하다 사랑한다 자기밖에 없다 말이라도 잘 해. 원래 나였으면 가차없이 헤어졌을텐데 지금 내 상황이 친구도 한 명이랑만 연락하고 다 끊겼고 부모님도 이혼하시고 그냥 없다고 보면 돼 연을 끊었어. 원래 성적도 좋았고 공부 하던 사람이라 잠깐 알바하다 수능 보려고 반수 형식으로 준비 할거야. 메모에 쓴 것 처럼 생각 안하면 내가 정신병으로 미쳐버릴 것 같아서 이렇게 생각하고 11월까지만 딱 옆에 두려고 해.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닐까? 어떻게 생각해 자기들? 나도 너무 힘든데 그냥 자기들 의견이 뭐든 듣고싶어.
아무리 딱 이용하기만 해야지 라고 마음 먹고 옆에 둔다고 해도 오히려 남친 때문에 심란하기도 하고 거슬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자기야.. 그냥 헤어지면 안 돼? 7개월만 버티면 될 것 같지. 근데 그거 절대로 버티는 게 아냐. 말로는 나 외롭지 않게 그냥 11월까지만 이용해먹으면 돼~ 하겠지만...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갉아먹히는 짓임. 그러다 그 안에 남친이 갑자기 다른 여자 생겼다고 너 차버리면? 그 분노가 감당 가능하겠어? 혹은 덜컥 임신이라도 되면? 남친이 널 책임진다고 한들 이미 신뢰가 깨진 남자랑 애 키우고 살 수 있어? .. 자기를 위한 7개월이 아니야 절대로. 의지할 곳이 없어 힘들겠지만 홀로설 줄 알아야 행복해져. 내가 겪어봐서 알아서 하는 말이야. 정신 똑바로 차리고 힘내.. 진짜로.
나 비슷한 상황에서 남친 그냥 계속 옆에 둔 적 있는데 되게 죄책감 쌓이고 나말고 더 좋은 사람 만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 들더라고 헤어질때 결국 울었어...ㅎ 결정은 자기몫이지만 잘 생각해봐 상대방과 본인을 위한 선택이 뭐일지...
자기는 정말 멘탈관리 잘 하는구나 !!! 어떻게 보면 좀 이기적으로 보일진 모르지만, 사람은 원래 이기적인 동물이야! 목표가 명확하면 나쁜짓 아닌이상 자기 맘 먹은대로 해 ... 솔찍히 상대방도 자기랑 같은 마음일지도 모르니까... 지금은 멘탈 다잡고, 수능에만 집중해서 목표를 완성해 !!!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화이팅!
필요에 의해서 두는 거잖아 자기가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해서 그런 거라면 가차없이 헤어진다는 가정하에 나는 괜찮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