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요즘 부쩍 나랑 결혼하고 싶다는 말이 늘었어. 그래서 내가 그런 생각이 언제부터 들었어? 하고 물어봤는데 남친이 솔직하게 말하면 전에는 결혼생각 없었는데 최근들어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넌 나랑 예전부터 결혼얘기 다 해놓고 결혼 생각 없었다고 하면 그게 다 빈말이었던 거 아니냐고 따지고
결혼생각 없는 여자를 부모님이랑 친척들한테는 왜 보여주냐 이렇게 말하니까 그때는 나도 자기랑 같은 마음인줄 알았대
그리고 자기가 결혼생각이 없었다는 건 나랑 결혼을 안 할 생각이었다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어렸어서 결혼생각이 없었다는 거래
이게 난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거든?
그래서 난 되게 기분 나빴어
난 남자친구가 예전부터 결혼하자하고 부모님한테 소개하고 미래 같이 그려놓고 전에는 결혼 생각 없었다고 하니까 좀 배신감 느꼈어 다 가식이었나 생각도 들고
자기들은 어때?
남친이랑은 2년정도 만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