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돌싱인데.. 아닌거 알면서도 계속 만나는 이유가 뭘까
나는 미혼이고 나이차이도 많이나
남친은 돌싱, 아이는 전부인이 양육
이혼 한거 아이있는거 다 미리 말 안했고
내가 먼저 알아냈어
당연히 내가 먼저 헤어지자 했지
진짜 절절히 잡더라
그리고 다시 만났는데 난 좀 마음 비우고 만났지
근데 지내다보니 정이들고 추억도 많이 생기고 많이 친해졌어
남친이 원래 애교가 없는데 지금은 나보다 더 많고
중간중간 남친이 나한테는 말 안하고 애 보러간거
다른여자랑 밥먹고 친하게 지낸거 등
아닌거 많아서 내가 몇번이나 헤어지자했고
남친은 매번 절절히 잡고... 그렇게 2년 넘게 만났어
내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어릴때 아버지 사랑을 많이 못 받은거 같고
아버지가 엄해서 눈치보고..
남친은 정반대 나한테 정말 잘해줘
진짜다정하고 내가 먹는거만봐도 배부르다고
딸같다고 하고.. 고민도 잘 들어주고
아빠같기도하고...
뭔가 키다리아저씨 같기도 하고 ㅎㅎ
그래서 내가 더 못 헤어지는 거 같아
하... 그냥 딱 그만하면되는게 맞는데
그게 잘 안된다...
아..... 좀 음 주위 지인에게 물어보는 게 나을거ㅛ같은데
지인한테는 말을 못하겠어 ㅠㅠ 내가 너무 비참? 해보일 거 같고 ㅠㅍ
그런 연애니까 헤어지자
ㅎㅎ 그치 그게 맞겠다 정말
어려운길 가지말라고 하고싶지만 자기 선택이 최우선이지...
난 한번사는인생 내가 끌리는 사람 만나보자! 한건데 ㅠㅠ 그냥 더 나은 사람이 없어서 그론가 ㅠㅠ
세게 말하면 지팔지꼰이지뭐..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남자를 만나 자상하고 다정한 남자는 세상에 넘치는데..
하 그니까 ㅠㅋㅋㅋㅋㅋ 에휴 ㅠㅠ내가 생각해도 아닌게 맞는데 ㅠㅠ
이혼남이 끌릴수밖에 없다고 생각은 해 하지만 그남자의 친절,배려 모두 전 부인이 가르쳐준거라는건 알지? 심지어 다른여자들하고도 만났다는건 정신차리고 한사람한테만 잘하는게아니라 여기저기 흘리고다닌다는거잖아 이혼사유도 확인해볼필요도있고 모든건 자기선택이지만 이왕이면 둘다 초혼인게 좋지
이혼사유는 전처의 외도라는데 남친은 결혼하고 얼마 안있다 전처랑은 안맞는사람이구나 는걸 깨달았다네 ㅎㅎ 아이는 신혼여행가서 생기고 (그럴거면 애는 왜 가지는지 ㅋㅋㅋ) 그렇다보니 성격도 안맞고 스킨십도 없고 딱 부부로서만의 사이유지하고 그랬다네... 근데 난 지내다보니 왜 이혼한지는 알거같긴하다 ㅠㅌㅌ
자기가 스스로 어린 시절 아버지의 다정함에 대한 결핍 때문에 돌싱을 만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정말 그런 거일 수도 있어! 생각보다 유년시절의 환경이 엄청난 영향을 미치거든…사랑엔 나이랑 조건 따지는 거 아니라구 쳐도 자기 이성이 아니라고 외치고 있는 거면 진지하게 관계 정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 봐 ㅠㅠ…
ㅎㅎ 웅 다정함에 결핍때문.. 맞는거 같아 남친이 머리 쓰다듬어주고 우쭈쭈해주고 애기취급? 해주면 진짜 난 좋더랑.. 근데 아닌건 아니니까... 그만하는게 맞는데 참..
다정하고 좋은 사람은 또 있을거야 그치만 그런 조건의 사람이여도 자기가 정말 사랑한다면 .. 어찌됐는 본인의 선택이니까 못말리지
ㅠㅠ그니까... 나도 끌려야하는거라 다른ㅅㅏ람 만나기가 힘드네 ㅠㅠ
돌싱 자체가 문제이진 않은 거 같은데 글만 봐서는 너무 숨기는게 많은 사람인 거 같아.. 많이 생각해봐...!
맞아.. 차라리 첨부터 말을했으면 몰라 내가 알게된 사실이니까 나한테 온갖걸 다 숨길거 같고 지금도 신뢰가 없어 ㅠㅠ
자기야 결혼은 하지말자,, 더 나가진 말자 제발,,,ㅠㅠㅠㅠㅠ
ㅋㅋㅋ ㅠㅠ결혼 절대 안되지!! 그건 안댱 ㅋㅋ
나도 가정사 때문에 그런 남자들한테 끌려하는 것 같은데 걱정이다...ㅠ 이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아
웅... 솔직하게 말하면 남친 만나는 기간중에도 내또래, 능력 괜찮아보이는 분들 연락 왔었는데 이상하게 또래는 안끌리더라 ㅠㅠㅠ 남친이 다정하고 애기처럼 대해주고 그런게 너무 좋아서 못 벗어나는거 같당 ㅠ
나도 가정사 때문에 어린 나이일 때 충분히 어린 취급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자꾸 날 아기처럼 대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나 봐ㅠㅠ 그래도 우리 둘 다 잘 극복해보자! 이렇게 글 올리고 조언 구하는 것 자체도 극복의 과정이라고 생각해. 앞으로의 자기를 응원할게..❤️
ㅠㅠ나 눈물나.. 자기댓글 너무 고마워 🥰 진짜 나도 아기처럼 대해주는 그런게 너무 좋아서 ... ㅎㅎ 못 놓고 있는거 같당 ㅠㅠ 맞아 어쨌든 우리가 그런 걸 인지하고있다는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