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내 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사람이 되는거같대
아까 담배가지고 싸우다가 내가 너무 화냈나 예민한건가 싶어서
“아니다 됐어 내가 미안 너도 노력하고 있는데 가끔가다 한두번 핀걸로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굴었네 내가 나빴어 이젠 뭐라 안할게” 라고 하니까
얘가 갑자기 울면서 자기가 나빴대 막 자기가 잘못했다고 자기 미워해도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그러더라 그런 말 뿐이라도 가슴이 편해진다고 자기가 정말 나쁜놈이라고 막 그러면서 자기비하를 엄청 하는데
뭐랄까 기분이 착잡해지네
자기만의방 꿀팁
내 크레딧 확인
숨어있는 자기 1머지,,, 개귀여운디
2024.06.18좋아요1-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귀엽긴 한데 뭐랄까 점점 이런거때문에 마음이 약해져서 여친으로써 사랑이 아니라 무슨 보호자같은 사랑을 하는 기분이야..
2024.06.18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 2
웹툰 bl보는거같네
2024.06.18좋아요1 - 숨어있는 자기 3
시발 서운한 거 말하면 왜 자기 나쁜 놈 만드냐고 하는 놈 보단 훨 낫다
2024.06.18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 4
남친도 좀 과한 편인 것 같긴한데..ㅋㅋ 나는 쓰니가 남친의 그런 과한 면을 건드릴 수도 있다고 보이긴 해 “아니다 됐어” <- 이런 워딩이 그렇게 긍정적으로 들리진 않으니까 (물론 싸우는 상황에서 최대한 부드럽게 말하려 노력한 거겠지만) 아마 남친은 저런 워딩에서 부정적인 뉘앙스를 느끼고 ‘아 얘가 지금 나를 포기하는 거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불안감이 올라오는 걸 수도 있을 것 같아 같은 상황이 오면 일단 남친이 원하는대로 “아냐, 너 안미워해. 당연히 사랑하지” 라는 말로 좀 진정을 시킨 다음에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2024.06.18좋아요2 - 숨어있는 자기 4
그러고 난 다음에 문제점에 대한 할말은 마무리 잘 했어? 자기가 부둥부둥해주는 편이라면 다른 가설이 생기는데 남친이 학습된 걸 수도 있움 갈등상황이 왔을 때 대충 자기비하하면 자기가 아냐 사랑해! 우쭈쭈 해주니까 상황도 무마되고 사랑도 받는 좋은 방법인 걸로 학습된 걸 수도 (내 단순 억측일뿐)
2024.06.19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남친이 자기가 더 노력하겠다고 진짜 의존성때문에 어쩔 수 없고 자기 한심한 인간처럼 보이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하더라 그러고 뭐 알겠다고 하고 끝맺음은 잘 났어
2024.06.19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 4
어 진짜 애매한 기분이다ㅋㅋ.. 자기도 많이 고민되겠움 나도 비슷한 고민 한 적 있었던 것 같은데 내가 이사람을 정말 남자로 사랑하는 건지, 모성애와 책임감으로 품어주려 하는 건지 헷갈렸었거든 근데 나는 내가 이 사람을 평생 품어줄 자신도 없었고 걔를 품어주는 내 모습이 만족스럽거나 좋아보이진 않는 것 같아서 마음은 남아있었지만 헤어졌어! 헤어진 직후에 좀 힘들었었는데 후회는 안되더라 자기도 고민해봐 내가 얘를 챙겨주는 내 모습이 스스로 맘에 든다 생각하는지, 얘를 계속 품어줄 의사가 있는지
2024.06.19좋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