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나를 사랑하는건지 아닌지 헷갈리는데...
연애경험 많은 쟈기님의 조언이 필요할 것 같아...
좀 긴데 잘 읽어봐줘..최대한 요약해볼게.
나는 30대 초반, 남친은 30대 후반
거리는 대중교통 1시간 반, 차로는 1시간정도.
둘다 독립했고 둘다 회사도 집이랑 가까워서
평일엔 각자 보내고 주말 중 하루 만나.
사귄지는 7개월 정도 됐는데 아직 키스도 안했어.
데이트한 날은 항상 차로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차 안끌고 온 날은 거의 없지만 그 날은 나를 꼭 택시태워서 보내. (물론 택시비는 내가 내지만 싫다고 해도 꼭 택시타고 가라고 하네...흠..)
데이트코스도 80%는 남친이 짜는 편이야.
근데 처음에는 남친이 4-5시에 만나서 8-9시면 집가자 하는거여.. 내가 일주일에 1번인데 더 오래보고 싶다고 얘기하니까 지금은 2-3시쯤 만나고 있어.
돈은 반반 내는 것 같아. 남친이 항상 차를 끌고 오다보니까 내가 뭔가 더 내야된다는 생각이 좀 있어..
그리고 결제할때마다 남친이 너무 느려서 답답해... 내가 내라는 건가 싶기도 해...ㅠㅠ
데려다줄때 차안에서 내가 내리기 전에 뽀뽀하는데 남친은 한번도 먼저 하려고 한 적 없어....
내가 안하면 그날은 뽀뽀도 못하는거...ㅠㅠ
집에 놀러가고 싶다고는 몇번 말했는데 정리해야된다고 미루고 미루다 아직 한번도 못갔고 우리집은 원룸이라 앉을때가 없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주차공간이 없어서 데려다주기만하고 들어오라고를 못하는 상황..ㅠ
이게 분위기가 안나서 안하는건지...
아직 그정도가 아니라서 안하는건지....
사랑한다는 말도 카톡으로나 편지로는 아주아주 가끔 하는데 말로는 안하고... ㅠㅠ
다른쟈기님들의 생각은 어때...
이런데도 계속 만난 이유는 뭐야,,,?
내가 좋아하고 있기도 하고... 만나면 너무 재밌게 같이 시간 보내는게 행복해... ㅠㅠ
흠... 그 사람 성격이나 이런걸 자기가 가장 잘 알 것 같아서 어떻다 말 얹기는 어려운데... 이야기는 해봤어??
답변을 써야되는데 밑에 댓글로 달려버렸당 ㅎ
이야기는 못해봤어... 사실 나도 남친도 3번째 연애고 처음에 소개팅할때 남친이 본인은 사랑까지 넘어가는데 좀 느린편이라고 얘기를 했거든.. 그래서 그냥 기다렸지...
흠... 충분히 자기가 답답할만하다... 그래도 자기가 너무 힘들다면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남친 생각도 궁금할 것 같구...!
웅웅 용기내볼게 긴글 읽어줘서 넘 넘 고마워!!
사랑까지 느린편이라면 얼마나 느리다는겨 7개월이나 기다려줬는데 저러면 난 포기한다
음 10대 20대초반도 아니구 나는 아닌건 아니라구바… 자기가 어떻게 느낄진 모르겠지만 나이도 찰만큼찬 남자가 느린걸 감안하더라두 속터지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