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친이 군대간지 100일쯤 지났는데 너무 힘들어하는것같아 담배도 안피던 애가 저저번주에 담배 폈다고 나한테 털어놓더라 일주일에 4번인가 폈다는데 그걸로 스트레스가 풀린대
나는 입대전부터 꾸준히 담배를 정말 싫어한다고 말해왔고 담배피면 그자리에서 헤어질거라고 말했었고..냄새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피는 행동 자체가 자기 몸 하나 간수하지 못하는것같아서 많이 깨는것 같아 하튼 남자친구도 거기에 동의해주고 담배 연기. 냄새 다 싫어하던 친구였는데 너무 배신감도 들고 당황스러워..못끊겠다면 나는 그냥 헤어지자는 입장이었는데 본인은 앞으로 안 필 자신이 없대 내가 그럼 헤어지자하니까 내가 사랑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이기적이래 자기 힘든 상황하나 해 못해주냐고..난 너무 싫은데 나 어떡해야할까 일단 나도 바로는 못헤어질것같아서 한번만 더 믿어보겠다고 하고 대신 너무 힘들때 세번정도 곱씹어 생각해보고 핀 날에는 나한테 얘기해즐수있냐고 물어봤더니 그래줄수있대서 이렇게 마무리 지었어 몇달간 지켜보려고.. 전역하고 나서는 끊을거라는데 복무기간 450일정도 남앗거든 이정도면 중독되고도 남지 않을까 싶어 나는
군대에 있을동안 피겠지..
난 천천히 마음 정리해봐야 하는걸까봐
혹시 남친이 너무 힘들어할때 뭐라도 해줄수 있는게 없을까 스트레스 풀릴만한..그런거
나랑 하는 핸드폰연락만으로 재미를 느끼게 할 순 없는걸까 정말 아무 방법이 없는걸까..
나도 남친 군인인데 대신 나는 상병일때 만났거든. 그 전까지는 담배폈었는데 나 만나고 내가 담배 극혐해서 피면 헤어질거라고 단단히 경고했더니 끊었어.. 그리고 금연초? 라고 제일 약한거 있다던데 그거라도 권해봐ㅠㅠ 남친이 진짜 군대에서는 담배 안피기가 쉽지않다더라 그리고 안핀다하더라도 무조건 흡연장은 따라가더라구..
헉..의지가 대단하신 분이다.. 내 남친은 뭔가 의지가 그렇게 강할것 같진 않아서 한 3개월정도 마음의 준비 하려구..
안 필 애들은 또 안펴 내 남친도 군대에서 엄청 힘들어했는데도 비흡연자야 나도 흡연자 개싫어하는데 군대라고 다 담배를 배우진 않는듯
그치..왜 굳이 담배가 스트레스 해소의 방법이 됐어야 했을까 나한테 먼저 힘든 내색도 안비췄으면서
군대는 스트레스 심하고ㅠ부대나 선임마다 다르지만 담배 안 피면 눈치주기도 해서...물론 나는 나이가 있어서 10여년 전 기준이긴 해 나 남사친 네댓 명 다 군대가서 담배피긴 했는데 두 명은 제대하고 칼 같이 끊고 나머진 골초 되더라고 아주 옛날 얘기지만 울 아빠도ㅋㅋㅋ담배 안 핀댔다가 선임들한테 엄청나게 맞고 억지로 피다가 제대하고 바로 끊었어 그땐 복무기간이 3년이었지 아마?(그 이후 평생 안 피심) 남친에 대해서는 자기가 제일 잘 알테니 전역하고 끊을 수 있는 사람인지 생각해보고 결정하는것도 좋을 거 같아...
그렇구나 생각보다 얘기 들어보니까 제대하고 끊는사람이 꽤 있나보다..내 남친은 선임 권유는 아니었고 심지어 생활관이 6개월 동기제라 해서 동기들끼리만 쓰는중에 오롯이 본인의 의지로 피게 된 경우였어.. 처음 펴보기 전에 나랑 했던 약속들도 생각 났다했구.. 난 이렇게 군대에서의 힘든 상황을 담배를 모면하게 된다면 앞으로 제대하고 나서 또 힘든 일들이 찾아왔을때도 담배에 의지할것같은게 두렵고 무서워 아직은 조금 믿어봐야겠지만 그래도 거리를 조금 둬보려구..ㅜ
어떤 선택이든 응원할게! 나도 담배는 절대 안된다는 주의라 흡연자면 썸도 안 타거든ㅠㅠ
고마와ㅜ자기양🥺위로가 힘이된다
ㅋㅋㅋ이기적이라고 가스라이팅 하는거 진짜 극혐이네..
웅 그래서 이기적이면 담배랑 연애 둘 다 원하는 너가 이기적고 욕심부리는거라고 말해줬지.. 가스라이팅 시킬라햇나본디 나한텐 통하지 않지 히히 저런 입장태도때문에 마음의 정리 슬슬 하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