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30일도 안된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자꾸 신경 쓰이는 일들이 생기고 있는데요.
전 집순이이고 남친은 밖돌이입니다. 절 만나는 날을 제외하면 친구들 만나고 게임하고 술먹고 약속을 잡습니다. 얼마 전엔 갑자기 전날에 친구랑 말하다가 여행 가게 됐다면서 저한테 다녀오겠다고 말하더라구요? 좀 의아했지만 엄청 즉흥적인 성격인가보다 싶어서 다음엔 미리 정해서 말하라고 하고 보내줬어요.
저랑은 제가 원해서 주 2회 데이트를 하고는 하는데요.
언제 만날지 물어봤는데 사실 자기가 이번주 내내 약속 있는걸 깜빡해서 이번주는 못보겠다고 하는거예요.
저는 남친 생각해서 월화 말고는 약속을 안잡아두고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좀 황당하고 서운해서 말을 하니 그냥 미안하다고만 하고 짬내서 저를 보려한다거나 별말 하질 않더라고요.
절 별로 안좋아한다는 생각도 들고 서운하다는데 미안해ㅜㅜ 이렇게만 오는 것도 어이 없어요.
사실 이외에도 좀 안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 부분이 꽤 있었는데 나와 다른 사람이니 그럴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넘어갔던게 많았어요.
담주에 술 마시면서 말해볼까 하는데 솔직한 마음으로 이별 생각이 자꾸 들어요. 너무 짧게 사귀고 이별하는거 아닌가 싶다가도 안맞는데 굳이 오래 가야하나 싶기도 해요.
첫 연애거든요..어떻게 해야할까요..?
서로 성향이 안맞아도 그래도 조금 진지하게 그 부분에 대해 어떻게 말해줬음 좋겠다, 어떻게 행동해줬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면서 맞추려로(?) 노력을 하면 괜찮을 거 같은데 그 노력이 잘 안되면..그때 고민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카톡으론 그냥 저 대화가 끝나버려서 만나서 얘기해도 괜찮겠지요..? 너무 제 서운함만 쏟아내는거 아닐까 싶어서 망설여지네요..
그래도 말이라도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거 같아용! 누굴 만나도 서운한게 아예 없을 순 없으니까요
다 포용해줄 수 없을 것 같으면 헤어지는게 맞아 외향적이고 생기발랄하고 친구 많은 남자가 친구일 땐 호감 쌓기 좋은데 연인일 땐 힘들지... 그렇다고 내향적이고 집돌이에 친구 없고 웬만하면 안만나는 남자가 무조건 좋다는건 아니지만 서로서로 양보하고 배려는 해야한다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