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3년 정도 됐는데 내가 권태기인가 싶어
사실 남자친구는 날 한결같이 아껴주고 사랑해주거든? 처음보다 지금이 더 좋다, 지금이 더 사랑한다 라는 말도 자주 해주고 눈빛만 봐도 사랑이 느껴져.
말 뿐만 아니라 행동도 날 배려해주고 아껴주고 물질적으로도 아낀 적 없어. 그 부분에 있어서는 늘 고맙게 생각하고 나도 여전히 그 사람을 많이 사랑해. 이건 사실이야
그런데 만난 기간이 오래되다 보니 서로 편안해지기도 했고, 서로 바빠서 예전처럼 다양한 데이트도 못하고 그냥 숙소가서 배달 시켜먹고 잠자는게 끝이야. 만날 때마다 그래.
얘기도 오래 못하고 밤에는 서로 골아떨어져.
섹스 안하고 그냥 잠만 자는 날도 많고
가끔은 우리가 그냥 아주 친밀한 친구 사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
이 사람이 아니면 다른 사람과는 또 다른 관계를 맺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는데, 연애 초반의 뜨겁고 설레는 감정이 너무 그리운 것 같아
이런 내 감정이 맞는걸까 싶네...
원래 연애초반으로는 돌아갈수없어.. 설레는 감정은 일시적인 호르몬의 장난이라ㅠㅠ 편안함과 안정감속에서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보는건 어떨까!
어떨지 모르겠지만 좋은 관계라고 생각하는데 가끔좀 나가고 새로운것도 해보자고 제안해보는거우때??
아니먄 예뿌게 꾸미고 한달에 한번 새로운거라도 하러 가봐ㅠ
환기 시킬겸 이벤트나 색다른 데이트 짜보는거 어때? ㅎ 확실히 효과 좋아
연인은 결국 가장 친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친구 사이가 맞다고 생각해. 그런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건 정말 큰 행운이라고도 생각하구. 설렘이 적어진 게 아쉽다면 다른 자기들 말대로 설렐 수 있는 낯선 데이트들 함께 해보는 거 좋을 것 같아. 둘 다 안 가본 곳에 여행가거나, 번지점프나 흔들다리처럼 스릴있는 거 함께 해보거나!
난 딱 그 시기에 질질 끌다가 헤어졌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좀 그립긴 해 그래도 좋았는데...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