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헤어질거 같아 제발 도와줘..
남친이랑 만난진 1년 됐고 여행 갔다가 오늘 돌아오는 날이야
5박6일로 다녀오는거긴한데 한 3일째에 싸워서 지금까지 냉전이야
싸운 이유는 내가 그날 아침에 병원 갔다왔는데 간호사가 너무 싸가지 없게 말해서 되게 기분 안 좋았고 집에도 일이 생겨서 너무 우울했어 근데 남친한텐 티내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말 아끼고 했는데 티가 났나봐
이전에도 여러번 내 말투 때문에 싸운적 종종 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느껴졌나봐 숙소 들어가는 그날 저녁에 남친이 전화와서 받았는데 다짜고짜 왜 기분 안 좋냐고 자기가 뭐 잘못했냐 그러더라고
당황해서 그런거 아니고 기분 안 좋은것도 아니다 말을 왜 그렇게 하냐 하고 끊었어 그리고나서 아무리 생각해도 남친이 화낼만큼 그렇게 세게 말하질 않아서 톡한건데.. 밑에
내용 좀 봐주라
마지막 사진이 오늘 아침이야..붙잡고 싶은데 매달리면 더 정 떨어진다는 말도 있길래 그냥 최대한 감정 접고 말한거긴 해
어떻게 해야 붙잡을 수 있을까..?
통화 끊고 내가 바로 톡 보낸거야
위에 이어서 톡한거고 이렇게 대화가 끝나고부터 냉전
그 이후로 하루종일 저렇게 서로 밥 먹었냐, 어디냐 이런 안부만 묻고 지냈어
이게 오늘 아침.. 내가 참다참다 불편해서 말 꺼냈어
이렇게 하고 방금 확인해보니까 내 마지막 톡도 읽고 체크 표시만 걸어두고 답장이 없네..
솔직하게 서로 오해한거같다 잘해보고싶다 얘기하는 건?
목요일에 만나서? 아니면 톡으로?
난 톡으로도, 목요일에 만나서도 둘다 되는대로 얘기했으면 좋겠어. 서로 오해가 더 안 생기게..!
오해가 있는 게 아니고 그냥 글쓴이가 일방적으로 잘못한 거야
음 카톡 내용만 봤을땐 남친은 노력한거 같은데? 냉전이라기엔 남친은 계속 걱정해주고있고, 오히려 자기가 뭐때문인진 몰라도 계속 화가 안풀린상태로 화풀이만 하고 심술 부리고있는거같아
그냥 저 당시에는 남친이 밉기만 하고 더 나한테 신경 써주길 바랬던거 같아 너무 어린 티 내는거 맞긴한데.. 그래서 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22 내생각도 글로만 보면 글쓴이가 잘해볼 생각 없는 것처럼 무뚝뚝해보이게 느껴져
남친은 계속 먼저 밥 먹었냐고 뭐 먹었냐고 물어봐주고있는데 단답만 하고 무뚝뚝하게 말하고 그러면 나라도 지칠거같아. 남친 입장 너무 이해 가는데
훔 일단 메세지로 싸우지말자!!! 어디서 봤는데 안좋은 이야기는 휘발되게 말로 하래. 그래도 대화에서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거 같은데 만나서 얼굴보고 다시 잘 이야기해버ㅏ
그럴까.. 너무 혼란스럽다 진짜 헤어지긴 싫은데…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했으니까 희망을 갖고, 자기가 문제에 대해 잘 파악했고 확실하게 변할거라는 의지를 보여주자.
나같아도 지칠듯. 티가 났으니까 기분 안 좋냐고 물어봤겠지. 심지어 평소에 말투가 문제였다며...
노력을 어디에 한겨..?
채팅은 누가봐도 너 기분에 따라서 단답하고 틱틱거린 것처럼 보임. 다음 연애는 좀 더 노력을 해봐. 티 안 내는 게 어려우면 걍 이야기를 하고 위로를 받던가. 나 때문에 기분 안 좋은 것도 아닌데 이유도 모른채 화풀이를 고스란히 받아내는 상대방 기분은 어떤지 앎? 그게 계속 되면 무기력해짐 지치고 내가 이렇게까지 얘를 만나야 되나 싶고 해탈하는거지. 지금 너 남친이 그런듯 ㅇㅇ
ㅇㅈ 제발 ㅠ 여기 댓글보고 발전하길 심보가 못됐음 저와중에 자존심세우는 것도 참 어리다
자기는 자꾸 티 안 냈다 하는데 상대는 자기랑 1년이나 만난 사람이니까 감정에 변화 있는 걸 바로 눈치 채는 거지. 상대가 눈치 챈 거면 티가 안 난 게 아닌데 왜 자꾸 그걸 우기는지 모르겠어. 처음부터 남친은 부드러운 말투인데 자기는 시비 걸고 따지는 말투야. 나라면 상대가 오늘 나 때문에 내내 신경쓰였다고 하면 "내가 티를 안 내려 했는데 티가 났나봐 미안해 친구랑 재밌게 놀아야 되는데ㅠㅜ 신경써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했을 거 같아 솔직히 1년이나 옆에 있어준 남자가 너무 대단해보이고.. 이거 잡을 방법 없어
자기 말투 진짜 질린다.. 남자친구 말투는 계속 신경쓰이고 둥글둥글 말하는데 자기는 시비조야 기분 안 좋아서 티 안 내고 싶었던 거면 진짜 티를 내질 말던가 사람이 그렇게 느꼈다면 얘길 해주던가 아니면 잘 넘어가던가 해야지 되려 왜 그렇게 말하냐고 또 시비를 걸어.. 나라도 질리고 지칠 거 같애 .. 노력한다고..? 노력은 상대방이 느껴져야지 노력하는거지 혼자 노력한다고 노력했어 하면 어떻게 믿어? 참다참다 불편해서라고 하는데 전혀 대화에서 참은 부분이 없는 거 같은데... 성격 좀 죽여 ... 기분대러 티내고 말하는 거 좋은 거 아니야
남친 연락 말투 안불편하고 노력하고 신경써주는데 자기가 틱틱 대네ㅠㅠ 상대가 쩔쩔매고 을의 입장이길 바라는걸까? 남자친구가 지치기도 했지만 자기가 스스로 모습을 객관화하지 않는다면 붙잡아도 회복하기 어려울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