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물
남친이랑 오늘 헤어졌어근데 그 순간 내가 이제 불안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과 살에 대한 강박이 있었는데 억지로 뭘 더이상 안 먹어도 되고 데이트도 약간 의무감으로 하는 느낌이었는데 그것도 안 해도 되고 내 일정을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그 해방감에 오히려 슬프지 않고 순간이었지만 오히려 좋다는 생각도 들었는데내가 남자친구를 안 좋아하고 있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