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대화코드가 안 맞는 것 같아..🥲
나랑 남친은 일단 성격이 정반대야
(엠비티아이로 말하자면 나는 ENFJ이고 남친은 ISTP야!)
남자친구는 지금 군인인데 후임 때문에 화나는 일을 막 말하길래 남친 편들어주고 같이 화내줬어
근데 나도 알바하면서 비슷한 일을 겪었어서 남친한테 얘기했더니 그 사람 입장도 있을 거라면서 나를 속 좁은 사람으로 만들더라구..
저번에도 내가 속상한 일을 겪어서 얘기했더니 나보다 오히려 다른 분의 입장을 헤아리면서 얘기를 했었어
그리고 일상 얘기 같은 걸 할 때도 나는 엄청 들떠서 나 이런 이런 일이 있었다~?~?~! 라고 말하면
ㅎㅎ 그럴 수 있지.
좋았겠네. 정도의 리액션이 전부야🥺
지금 남친을 친구로 오래 보다가 만난 거라 얘가 나를 싫어하거나 말하기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성격이 이런 친구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대화가 흘러가니까 좀 힘드네
아직 연애 초반이라 그래도 이 주제에 대해 깊이 얘기를 해보고 싶은데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게 좋을까..ㅜ
걔네 원래 말이 잘 없는데 속으로는 귀엽다고 생각 하고 있을겨
뭔가 주제 하나를 정하고 대화를 이끌어봐 토론처럼~
나 infj고 전남친 estp였는데... 모든 대화가 저런식이었어. 속상한 일 얘기해도 속상했겠다 근데 그 사람 입장에서는~ ㅇㅈㄹ 하면서 자꾸 내 감정이랑 상관없이 상황 자체를 이해 시키려는? 그런 게 있어서.... 계속 그러니까 정 떨어지더라. 그거 내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한 번쯤은 걍 오구오구좀 받겠다는데 오구오구로 안 끝남. 그리구 얘도 리액션 별로 안 커서.. 내가 할 말 없어서 그냥 대화 끝낸 적도 많아ㅠㅠ 그거 안맞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