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친의 전썸녀가 너무 신경쓰이고 불안해
일단 나와 남친은 회사에서 만나서 사귀고 있는 사내연애!
(남친 23년 2월 입사, 나 24년 11월 입사)
전썸녀는 내가 회사에 입사하기 직전에 퇴사를했고
남친이랑 동갑이야 ( 나랑은 나이차이가 꽤 있어)
작년 11월쯤부터 내 남친이 먼저 그 언니를 좋아했어
(전 썸녀를 그냥 언니라 부를께)
그래서 거의 매일 연락하고 많으면 일주일에 2~3번씩도
만나는 사이였어 나를 제외한 다른 친한 동료들한테도
그 언니를 좋아한다고 자기랑 한 카톡내용을 보여주면서
얘도 나를 좋아해보이냐 식으로 묻고 그랬대
그러고 고백을 했는데 차인거야
근데 한 번 차였는데도 그 둘이 계속 연락하고 놀았대
내가 알기론 둘이 섹스까지 한 사이였어
그 언니한테 아다를 따였다더라고
난 이런 내용은 이제 주변사람들한테 들은거야
근데 이번년도 9월달에 회사에 친한사람들끼리
술 먹고 나랑 같이 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 누군지 아냐, 근데 걔는 내 이상형
아니다 니가 더 내 이상형이다 막 의미심장한
누가봐도 듣고 읭? 스러운 말들을 많이 했어
왜냐하면 누가봐도 나를 좋아하는듯한 발언이었거든
그 이후에도 나랑 주말에 회사에서 잠깐 근무하고
같이 밥 먹고 집 데려다 주는 길에 예쁜거 있네? 하고
거기 걷고
썸녀가 있다는데 나한테는 좋아하는듯한
행동을 계속 했어
그러다가 한 달 뒤에 나랑 사귄거거든
근데 나도 엄청 거슬렸어 그 언니가
그 언니랑 완벽히 정리 안한 상태로 나랑 사귄거는
아니겠지? 하면서
근데 거슬리잖아 그래서 내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지
그 언니랑은 완전히 쫑났어? 이제 안좋아해?
연락안해? 나랑 사귀는거 알아? 하고 물어봤는데
완전히 쫑은 아니래.. 그니깐 썸붕은 확실히 맞는데
커밍아웃은 안했고 그냥 간간히 연락이 오는 상태..
그래서 내가 빨리 커밍아웃하고 연락은 안했으면 좋겠다
하니 알겠대
그러고는 카톡으로 걍 커밍아웃을 했는데
자꾸 연락이 오는거 같더라고
ex. 퇴근했냐? 주말인데 데이트 하냐?
이런식으로..
보통 남친있는 여자한테 전썸녀는 연락을 안하지 않나?
근데 언제 한 번 카톡으로 그 언니한테 “미안해”라고
보낸 이력이 있는거야(회식에서 개떡 된 상태였음)
그래서 그 자리에서 이거 뭐야 뭐가 미안한데?
하니깐 횡설수설 하더니
사실 얼마전에 전화가 왔대..ㅋㅋ
걍 받았는데 데이트는 잘 하고 있냐로 시작해소
너랑 같이 놀면 재미있었고 같이 있으면 편하고
이러쿵 저러쿵 했대
근데 남친이 느낌이 와서 “ 니 내 좋아하나” 물어보니
“아니, 사랑하는데” 이랬다는거야..
그래서 남친은 내가 좋아할때는 다 거절해놓고
왜 이제와서 사랑한다 하는데? 하니깐
말이 없어서 전화를 끊었대
이걸 다 듣고 목격하고 도저히 마음이 이상해서
하루 날 잡고 이야기 했거든
지금 이게 맞냐 넌 뭐가 미안하고 뭐가 고마운거냐
하니깐 딱히 말을 못 해
술 먹고 보낸거라 잘 모르겠대
나는 그냥 내 마음을 딱 전했어
“난 그 언니가 너무 신경쓰이고 불안하다,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도 왜 자꾸 카톡이 날라오고
또 전화로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지도 이상하고”
그 언니랑 그냥 연락 자체를 끊었으면 좋겠다
카톡이 와도 답장하지 마라 (비즈니스적인 내용 빼고)
자기도 알겠대
내가 그 언니랑 연락하지 말래서 싫어?
이러니깐 그건 또 아니래 “나한테는 너가 먼저지”
이러고
그 이후로 연락오면 나 한테 다 알려달랬거든
전화번호도 삭제를 했대( 내가 시킨거 아님)
근데 다음달에 내가 전 직장동료 결혼식을 가는데
그 날 마주칠꺼 같고 ㅠㅠ
다음달에 그 언니 포함 회사사람들끼리 굴을 먹으러 간대
총 4명이서
그 언니는 내가 누군지 알아
남친이 나랑 사귀기 전에 자기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고 먼저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 나라고 말했대
그래서 지금 갑자기 좀 불안해 그 언니가 결혼식에서
나 째려보거나 그러면 어떡하지 싶고
굴 먹는 술자리에서 개수작하면 어카나 싶고..
지금 결혼식때 예쁘게 하고 가려고
오늘부터 다이어트 시작..ㅋㅋㅋㅋㅋ
이거 나만 이런거 아니지?? 내가 예민한거 아니지???